세상을 지배하다




비행기를 타면 가장 먼저 승객들을 맞이하는 이가 있으니... 승무원이다. 언제나 환한 미소와 함께 승객을 맞이하는 승무원의 모습은 여행의 설렘을 더해줌과 동시에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된다. 한편 승무원은 뭇 남성들의 로망이 되기도 한다. 이는 젊은 미혼녀가 대부분인 국내에서 더욱 심화되는 현상인데 한때는 여자가 선호하는 직업 1위와 남자가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 1위 모두를 스튜어디스가 차지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승무원의 인기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남자들의 로망, 승무원!"

남자들이 승무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들이 가진 이미지가 워낙 좋기 때문이다. 승무원 역시 서비스직이라 상냥함과 친절함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을 것이고, 왠지 모르게 애교도 많을 것 같고, 또 지적일 것 같고, 그 곱디고운 미소와 외모는 또 어떻고...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승무원의 비밀공간을 들여다보니... ㅋㅋ"

올 초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승무원의 비밀공간을 엿볼 수 있었다. 사실 비밀공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비행기를 타는 승객들이라면 한번쯤 들여다보고 싶어 할 공간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 승무원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더욱! '갤리(Galley)' 라는 이름의 이 비밀공간은 기내방송을 하거나 승객들을 위한 식사와 음료 등의 각종 서비스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또한 승무원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갤리는 보통 비행기의 꼬리 쪽 끝에 자리잡고 있어 승객들은 좀처럼 구경하기 어렵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격하게 환영합니다."

비행기에 오르자 승객들을 맞이하는 기내 방송이 들려 온다. 뒤를 돌아보니 전화기 모양의 마이크에 입을 대고 준비한 멘트를 읽기 시작하는 승무원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영어도 잘해요~ 아주 가끔 말이 꼬이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 친근한 느낌을 전해 받는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비행기가 이륙하고 안전벨트 표시등에 불이 꺼진 것을 확인,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갑자기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녀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한번 기내 방송이 들려 온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생각만 해도 시원한 음료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아하, 생각만 해도 시원한 음료서비스를 준비하느라 그렇게 분주히 움직인 거였구만. 여러 종류의 음료수와 종이컵, 티슈 등을 준비하고 목에 차고 있던 스카프를 풀러 앞치마로 대신하느라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커피 주세요. 물도 한 잔 주시고요."

제일 끝 좌석에 앉았더니 음료 서비스도 제일 마지막이다. 그래도 좋다. 갤리 바로 앞에 앉아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요구할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토마토 주스나 한 잔 더 마셔야겠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빈 컵을 수거하는 승무원의 얼굴에서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승객들과 가벼운 대화도 주고 받으며 일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승무원이라는 직업 만큼 힘든 직업도 드물다.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장시간 서서 일을 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힘들고 짜증나도 미소 또 미소, 진상 손님들 비유까지 다 맞춰 줘야 하니 비행 한번 하고 나면 심신이 모두 녹초가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부심 하나로 고된 일 모두 이겨 내는 그녀들의 강인함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①생각만 해도 시원한 음료서비스와 ②찾아가는 빈컵 수거 서비스가 끝나자 앞치마 착용 때문에 잠시 풀어 두었던 스카프도 다시 매고, 뒷정리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승무원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스카프를 얼마나 많이 매 봤는지 거울도 없는데 아주 신속, 정확하다. 그녀의 놀라운 스킬에 감탄하고 있을 무렵 기내 방송이 또 다시 들려 온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안녕히 가십시오. 뱌뱌 땡큐.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전화기 모양의 마이크를 집어든 승무원은 마무리 멘트를 던지며 슬슬 목적지에 도착할 시간이 되었음을 알린다. 짧지만 즐거웠던 비행 시간이 끝난다고 하니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서울에서 제주까지는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비행 시간의 구간이지만 10시간도 넘는 비행을 하는 장거리 구간이라면 승무원의 비밀공간 갤리가 그녀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안식처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곳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승객들을 위한 모든 서비스의 시작은 바로 이 비밀공간에서 비롯된다. 고맙고 또 궁금한 공간, 승무원의 비밀공간이다.


티웨이항공 2011, ⓒ Reignman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한번 찍을게요."
"하나 둘 셋, 앗! NG"

그냥 이걸로 가야겠다. 이 사진이 더 귀엽고 재밌어. ㅋㅋㅋ
누나들, 미안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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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더공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웨이항공 한번 타보고 싶어집니다!!!!
    가끔 동네에서 여승무원님들 지나가는거 보면.. 우훗.. 두근두근..
    ^^*

    2011.03.25 11:30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공항 근처에 살 때 승무원 누나들 많이 봤죠.
      버버리 코트에 스카프를 날리며 캐리어를 끌고 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0

      2011.03.25 14:55 신고
  3. BlogIcon 꼴찌P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 중에 스튜어디스가 한 명 있는데 생각보다 무척 힘든 일이더군요. 그래도 힘든 내색 않고 항상 웃음으로 고객을 대해야 하는 그녀들...

    2011.03.25 11:34 신고
  4. BlogIcon 초짜의배낭여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속으로 덜덜덜 떨면서 생각만 할 겁니다.
    찍어도 된다고 말할까? 그러면 기분 나빠 할지도 몰라..
    아니야 좋아할지도 몰라...
    아니야 피곤하겠지?
    에이 그냥 조금 있다가 말 걸어볼까...
    이러다가 지상으로 내려오겠죠 ㅋㅋㅋ

    2011.03.25 11:36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만만치 않게 소심한 편이라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지요. ㅎㅎ
      한두장 찍다 보니까 점점 편안해지더라고요.
      물론 그녀들은 부담스러웠겠지만...

      ㅜㅜ

      2011.03.25 15:07 신고
  5. BlogIcon 솜다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전합의하에 이렇게 사진을 담을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신걸요..ㅋ
    제가 사진찍자고 하면.. 바로 퇴자를..ㅋ

    2011.03.25 11:57 신고
  6. BlogIcon 레몬박기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대단한 용기, 전 승무원 사진 몰카하다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얼마나 당황했던지 ㅎㅎ

    2011.03.25 12:31
  7. BlogIcon 자수리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걍 레인맨님이 부럽습니다.^^; 이런 사진을 대놓고 찍을 수 있는 힘~~

    2011.03.25 14:10 신고
  8. BlogIcon 클로로포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죠? 처음에는 오옷, 궁금해~! 알고 싶어!! 하고 봤는데..
    보다보니 승무원들의 공간 밖에서 카메라를 들고 서 계실 레인맨님이 더 상상이 되어서..쿨럭;
    마지막 사진, 스튜어디스 언니들 표정 너무 귀엽네요. 마냥 부럽습니다.

    2011.03.25 15:52 신고
  9. 완소엄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항공과 입학했는데요, 딸이...

    학교 생활 적응하기도 힘들어 하네요.

    항공과에 대한 선배님들의 자부심이 대단한거 같아요.

    울 딸도 예쁜 미소 천사~~ㅋㅋ

    주위에서 항공과 간거 다들 잘 했다고 했는데...

    막상 승무원의 생활은 더 힘든거 같군요..

    2011.03.25 17:30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학교 생활도 직장 생활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님이 멋진 승무원이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 :)

      2011.03.26 08:28 신고
  10. BlogIcon ILoveCinemus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티웨이 항공 함 타봤으면 좋겠네요 미녀 승무원들이 많네요 ㅋㅋ~

    2011.03.25 17:49 신고
  11. 빠리불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늘 궁금했는데 ㅎㅎ

    다들 정말 이쁜 것 같아여..

    미녀들 대회도 아니고 말이져 ㅎㅎ

    행복한 주말 되세여 ^^*

    2011.03.25 18:10
  12.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힘든 업무 중 하나라 많이 피곤할 것 같아요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인 만큼 오해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1.03.25 18:39 신고
  13. BlogIcon 레오 ™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웨이 항공으로 고고씽 합니다 ^^

    2011.03.25 19:51 신고
  14. BlogIcon 바람될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제주도 다녀오면서 유심히 볼걸 그랬나봐요..
    음...
    비밀공간을 보기위해서
    제주도를 또 가야할듯합니다..^^

    2011.03.25 22:59
  15. BlogIcon 별다방미스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야말로 살아있는 포스팅이군요^^ 은근 궁금했었는데 ㅎㅎ

    2011.03.26 04:13
  16. 비행소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사진 잘봤습니다..^^
    안녕하세요?저는 현직승무원이구요, 즐겁게 일하고있어요..
    비행은 힘든일이기는하지만, 자기적성이랑 맞는다면 정말 즐거운일인듯합니다..
    저는 평생할수도있을거같은데, 주위에서 그만한국에 들어오라고하네요..ㅠㅜ
    회사마다 분위기도 달라서,저는 여기 중동에서 즐겁게 일하고있네요..
    손님들이 즐겁게 내리시는 모습에 힘이납니다..
    뭔가 여행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거같아서요..
    비행중에 필요한거있으시면 언제든 승무원 불러주세요~!^^

    2011.03.26 06:34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스팅 잘 봐주시고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적성에도 잘 맞고 즐겁게 일하고 계신다니 다행이에요. :)
      그럼 앞으로도 승무원 생활 잘하시길 바랄게요. ㅎㅎ

      2011.03.26 09:48 신고
  17. BlogIcon KODO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르긴 몰라도 참 힘든 직업인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내색하지 못하고 미소로 대해야 하니..
    언제나 재미있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11.03.26 12:38 신고
  18. BlogIcon 아이S'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튜ㅓㅇ 발음하기도힘드네요...ㅎ

    2011.03.27 10:30 신고
  19. BlogIcon bluejer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누나가 맞을까욧?

    2011.03.27 11:10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물론 아니지만...
      군인은 왠지 아저씨라고 불러야 할 것 같고
      승무원은 왠지 누나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아서...

      ㅜㅜ

      2011.03.28 12:39 신고
  20. BlogIcon 피아노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나라니욧!!!ㅋㅋ
    저도 이젠 군인아저씨를 아저씨라 부르지 못하는 나이가 됐다죠...ㅋㅋ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2011.03.28 19:02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내동생 뻘도 안되는 군인들은 언제나 나에게 아저씨입니다.
      승무원 역시 언제나 누나입니다.
      그렇게 살자구요.

      ㅜㅜ

      2011.03.28 23:15 신고
  21. BlogIcon 미소짓는승무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잘보고 갑니다 ㅋㅋㅋ 사진은 근데 정말 몰카처럼 찍으셨어요 ㅋㅋㅋ

    2011.06.25 0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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