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지난주 과천에 위치한 기술표준원에 다녀왔습다. 기술표준원은 산업표준 및 국제표준의 확보, 품질인증 등의 사무를 관장하는 지식경제부 소속의 정부 기관인데요. 국가표준과 기술, 산업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고도 지식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해 나가고 있는 기관입니다. 기술표준원의 주요업무에는 ①국가표준 ②국제표준협력활동 ③기술규제대응 ④제품안전 ⑤인정기구 ⑥평가·인증 ⑦법정계량 등이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의 주요업무는 우리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국호환교통카드, 가전제품공용리모콘, 장례식장 서비스 인증, 차량 수리 센터 서비스 인증, 결혼식장 서비스 인증, 가정용 고무장갑, 김치류, 유모차, 개인용 컴퓨터 키보드, 동영상 압축 기술 등 수없이 많은 분야에 기술표준원의 손이 닿아 있는데요. 국민의 생활 안전, 편의와 밀접한 국가표준 마련으로 보다나은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기술표준원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교통카드의 모든 것

이번 기술표준원 탐방에는 여러 명의 블로거들이 함께했고, 앞서 말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하나씩 맡아 공부하고 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교통카드 분야를 선택하여 현재 기술표준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에게 교통카드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았지만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을 이용하면서 늘상 사용하게 되는 것이 바로 교통카드이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정보통신표준과 공업연구사께서 교통카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기술표준원의 역할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크게 선불과 후불로 나뉘는 교통카드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RFID(무선주파수인식), 즉 무선통신기술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간단한 태그만으로 손쉽게 이용이 가능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편리한 교통카드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사용 가능한 교통카드에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잘 사용하던 교통카드가 지방에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 아마 많은 분들이 겪어 보셨을 겁니다. 이것은 교통카드와 카드단말기를 비롯한 교통카드 시스템의 인프라가 지역마다 각각 다른회사들의 인프라로 구축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은 A회사가, 대전은 B회사가, 대구는 C회사가 교통카드와 단말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자체별로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기술표준원의 역할입니다. 다시 말해 지역별로 따로 놀고 있는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것이 기술표준원의 역할인 것이죠. 그런데 새로 만드는 교통카드나 단말기는 전국 호환이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카드와 단말기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이 낭비되는 일일 것입니다. 기술표준원은 교통시스템 소관부처인 국토해양부와 함께 이러한 모든 문제점들을 감안하여 SAM(Secure Application Module)이라는 표준 보안응용모듈을 제정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SAM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발급되는 교통카드를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부여해주는 교통카드용 전자화폐 표준 보안응용모듈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후불 교통카드에 국한되는 일! 선불 교통카드의 경우 국가 표준을 마련하여 지난 2006년 이미 표준화 작업을 끝냈으며, 후불 교통카드만 현재 표준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기술표준원과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3년까지 시스템을 점검한 뒤 2014년부터 전국의 교통카드가 모두 호환되도록 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으니 이르면 2013년 부터는 교통카드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카드 하나로 전국일주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교통카드 관련 퀴즈

사실 기술표준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기술표준원에 다녀온 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기관이 바로 기술표준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에 대해서도 그동안 너무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교통카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술표준원과의 관계를 들을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인 교통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기술표준원의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차량 수리 센터 서비스 인증과 고무장갑, 김치류, 유모차, 키보드, 리모콘 등에는 또 기술표준원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지 기술표준원 탐방에 함께한 블로거들의 포스팅 역시 기대가 됩니다.

이제 포스팅을 정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통카드와 관련된 퀴즈를 내보겠으니 한번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문제 아래 '정답 보기'를 눌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 등의 음성은 성우의 목소리일까? 아니면 기계음일까?
2. 선불 교통카드에 충전이 가능한 최대 금액은 얼마일까?
3. 교통카드 하나로 탑승 가능한 최대 인원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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