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될 문래예술공장의 첫 번째 페스티벌 MEET(Mullae, Emerging & Energe Tic)를 살짝 엿보고 왔습니다. MEET는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예술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서울시창작공간 중의 하나인 문래예술공장은 문래동 철공소지역에 들어서 있어 어떻게 보면 버려진 공간이 예술적인 공간으로 승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서울시창작공간은 문래예술공장 뿐만 아니라 금천예술공장,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신당창작아케이드, 성북예술창작센터, 홍은예술창작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 연희문학창작촌 등이 있습니다. 서울시창작공간은 버려진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적 공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철공소들이 모여있던 문래동에는 공장 이전 정책과 재개발 등으로 중소 철공소들이 떠나게 되면서 많은 공간과 공장이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공간에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결국 170여 명이나 되는 예술가들이 철공소와 어울려 '문래창작촌'이라는 예술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는데요. 문래예술공장은 이러한 문래창작촌을 포함한 국내외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지원센터로 지난 1월 문을 연 곳입니다.

▲ 지하 1층, 지상 4층의 문래예술공장 안으로 들어가보면 1층에는 이렇게 설치 미술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예술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 딱히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재미있습니다. 굳이 설명 할 필요도 없겠죠. 작품을 보고 그냥 재밌네, 독특하네 라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 다이빙을 하려는 건지, 번지점프를 하려는 건지,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서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 한참을 쳐다보게 됩니다.

▲ 문래예술공장 계단에 설치되어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표지판.

▲ 'PAMS NIGHT' 파티가 열린 날이었기 때문에 행사장에 맛있는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종이컵의 디자인이 참 독특합니다. 독특한 것 뿐만 아니라 매우 실용적인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손잡이가 있어 뜨거운 커피나 차도 쉽게 마실 수 있겠어요.


시간이 좀 지나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날 'PAMS NIGHT' 파티에는 문래창작촌과 각 분야의 예술가들, 그리고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예술가와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한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고요.


한편 문래예술공장 밖에서는 예술단체 '극단 몸꼴'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공연의 이름은 '빨간구두'! 빨간구두에 버스를 타고 등장한 단원들의 독특한 공연이었습니다. 뭔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 이 공연의 특징인 것 같더군요. 또한 신나는 음악과 퍼포먼스과 함께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극단 몸꼴의 '버스를 타고 떠나는 체험여행, 빨간구두'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월 16일 15시에 공연이 있는데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공연이니 시간이 되는 분들은 한번 생각해보세요. ㅎㅎ


빨간 구두 공연을 보고 숨(su:m)의 공연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피리와 가야금을 연주하는 두 명의 여성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차분하고 평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숨의 공연은 10월 14일 17시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문래창작촌 : 중소 철공소들이 모여 있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가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된 예술작업실 마을입니다. 공장 이전 정책과 재개발로 단지안 업체들이 옮겨가자 홍대, 대학로 등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알음알음 찾아와 비어 있는 철공소 공간에 작업실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일러스트, 사진, 영상, 서예, 영화, 패션, 애니메이션 등의 시각 예술 장르를 비롯해 춤, 연극, 마임, 거리 퍼포먼스 전통예술, 음악 등의 공연예술가와 비평, 문화기획, 시나리오,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활동가들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문래예술공장 :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을 포함하여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지원센터로 2010년 1월 28일에 개관하였습니다. 문래동 철공소 거리의 옛 철재상가 자리에 전문창작공간으로 새롭게 건립되었으며, 예술가들을 지원 및 육성하고 서울 서남권 지역문화 활성화의 거점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서울시창작공간 : 2008년 서울시의 컬처노믹스 정책에 따른 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서울시창작공간은 유후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여 예술가에게는 창작 공간과 창작 여건을 지원하고 시민에게는 질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부여하면서 창작과 향유를 동시에 추구하는 목적과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사람-도시'를 잇는 문화공간으로서 장르 간 통합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문화 활성화뿐 아니라 시민의 예술 참여를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창작-소통-향유'가 동시에 가능한 미래형 문화공간으로 시각예술을 비롯해 문학, 인문, 공연 등 다양한 장르 간 상호통섭과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주요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 소규모 다분포 형태의 서울시창작공간이 앞으로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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