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SICAF2010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SICAF2010은 바로 오늘이죠, 7월 25일(일) 오후 5시에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SICAF2010은 크게 ①전시 ②영화제 ③SPP ④국제디지털만화전 ⑤이벤트 행사로 나뉘며, 영화제는 CGV 압구정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코엑스 행사에 참관을 하게 되었고, 후기를 통해 여러분들과 SICAF2010의 생생한 현장을 함께 나눌까 합니다.

포스팅 시작부터 사진이 좀 이상하죠? 암표 거래 현장 목격! SICAF2010의 입장료는 7천원(성인 기준)입니다. 21일과 22일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했지만 23일부터는 입장권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지하철역에서부터 암표상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입장권을 대량으로 싸게 구입해서 7천원의 입장권을 5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장권의 가격은 점점 내려갑니다.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왜 사진을 찍냐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내맘이야"

이후 코엑스측 보안직원이 암표상들을 쫓아내긴 했는데 또 모르겠습니다. 다시 와서 암표를 팔았을지... 즐거운 기분으로 축제를 즐기려 했는데 시작부터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SICAF2010은 국제 행사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행사인데 암표상들 때문에 축제의 이미지가 망가져서야 쓰겠습니까. 축제 뿐만 아니라 나라의 이미지까지 망가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암표는 불법입니다. 파는 사람도 문제지만 구입해서도 안됩니다. 사진 속 암표상의 미소를 보니 날도 더운데 갑자기 열불이 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코엑스 입구에서부터 SICAF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암표상이 보여준 악마의 미소를 뒤로한 채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와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 아빠와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학생들과 마니아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21일에도 SICAF2010에 잠깐 다녀갔었는데 무료입장이 가능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훨씬 적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의 위력을 느끼게 됩니다. ㄷㄷㄷ;

SICAF2010 행사장의 입구는 3층 C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이렇게 안내책자와 물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물은 물론 무료입니다.

행사장에 들어가면 '허영만 특별전' 부스가 가장 먼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역시 인지도가 높은 만화가라 그런지 명당 중에서도 명당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끼'로 대박을 터트린 윤태호 작가의 사인회가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오후 4시입니다.

허영만 선생의 작업실을 완벽하게 재현한 공간입니다. 이런 곳에서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했던 거였군요.

허영만 선생의 작품은 대부분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타짜와 식객이 유명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미로의 집입니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길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길을 잘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이렇게 선물을 줍니다. 저는 어른인데도 선물을 주더군요. 애들이 먹는 요구르트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ㄷㄷㄷ;

저 멀리 애드벌룬이 하나 보입니다. 3D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패러디한 이벤트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이로군요. ㅎㅎ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은 말그대로 하늘에서 과자가 떨어지는 재미있는 이벤트입니다. 매일 오후 1시에 진행이 되고 오늘도 변함없이 이벤트는 진행됩니다. SICAF2010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경품이 걸려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경품은 만화가 부르기와 춤 대결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이벤트 내용의 일부를 동영상으로도 담아봤으니 한번 확인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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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한번 둘러볼까요. 만화 도서관도 있네요. 만화책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

추억의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 부스도 있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ㅜㅜ

SICAF2010에서는 이렇게 반가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보고 싶지 않은 얼굴도 봐야 했습니다. 정창일 작가의 '수묵으로 풀어낸 역대대통령 캐리커쳐전' 부스입니다.

SICAF2010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참 많이 찍은 것 같습니다. 포스트 하나에 다 담아내기에는 사진의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본 포스트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SICAF2010의 현장을 따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SICAF2010의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시카프는 벌써 14회가 되었습니다. 그에 걸맞는 권위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유명 인사들도 많이 초청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축제 기간과 이벤트도 조금 더 늘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만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어도 충분히 재밌고 즐거운 축제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국내의 만화산업 참 암울해졌죠. 시카프가 우리 만화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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