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쿨 러닝 (Cool Runnings, 1993)

지난 13일 개막한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은 그 어느 대회보다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BS의 독점중계로 인하여 올림픽의 열기는 크게 와닿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들려온 이승훈, 이정수, 모태범, 이상화 선수의 메달 소식 덕분에 그나마 올림픽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에는 언제나 감동이 있습니다. 그 이름조차 생소한 '루지'라는 종목에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이용선수의 투지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메달과는 거리가 먼 36위라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용선수의 투지와 근성은 다이아몬드메달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감동은 영화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포츠는 워낙 감동의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 내는 분야이기 때문에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 스포츠의 열기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럭비, 롤러 스케이트, 자전거 등 종목은 각각 다르지만 감동과 재미는 다르지 않습니다. 스포츠는 종목을 불문하고 언제나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주니까요.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개봉 - 2010.03.04)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명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작인 '인빅터스'입니다. '인빅터스'는 라틴어로 '정복되지 않는 자들'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1990년대 남아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럭비영화인데, 인종차별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감동은 물론, 좋은 교훈까지 얻을 수 있을만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넬슨 만델라 역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절친인 모건 프리먼이 맡았고,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 낼 럭비팀의 주장 역은 맷 데이먼이 맡았습니다. 두 배우는 이 영화로 3월 7일 있을 오스카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습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 기대감은 더 커지는군요.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스포츠의 감동에 실화의 감동까지 더해여 감동의 도가닝탕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3월 4일 개봉하는 영화지만 오늘 저녁 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나보게 됐습니다.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행복합니다. 성실한 리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핏 (개봉 - 2010.02.18)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위핏'입니다. 영화제목인 '위핏'의 뜻은 롤러더비 경기 도중 상대편을 추월하기 위해 팀 동료들이 한 선수의 팔을 잡고 앞으로 밀어주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혹은 뭔가 망설이고 있는 친구에게 할 수 있는 '그냥 질러 버려!'라는 말이라고도 하네요. 암튼 이 영화는 드류 배리모어의 감독 데뷔작인데요. 그동안 많은 여성감독들이 보여준 것처럼 여성감독 특유의 감성적이고 아기자기한 연출을 기대하게 됩니다. 드류 배리모어는 배우로서도 직접 참여합니다. 함께 하는 배우로는 '주노'의 철부지 소녀였던 엘렌 페이지와 브래드 피트의 전 여친이기도한 줄리엣 루이스 등이 있습니다. 엘렌 페이지는 '주노'에서 정말 명품연기를 선보였었죠. 암튼 '위핏'은 롤러 스케이트를 소재로 하고 있는 스포츠 영화인 동시에 여성 감독과 많은 여배우들이 만들어 낸 여성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성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전거 드림 (개봉 - 2010.02.12)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자전거 드림'입니다. 이 영화는 총 거리 5천Km에 이르는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대회를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이 대회는 1982년부터 시작되었고 이름은 'The Race Across America(RAAM)'라고 합니다.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지만 참가자들의 절반정도만 완주에 성공하는 대회인데, 크고 작은 사고는 기본이고 사망자들도 속출한다고 전해지는 무시무시한 대회입니다. 그러고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대략 400Km가 좀 넘으니 서울과 부산을 12번 왔다갔다 해야하는 엄청난 여정이로군요. 지난 주에 개봉을 했지만 상영관을 찾아보니 전국에 3개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정말 좋아하거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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