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쨍하다! 야경

한강이란 캔버스에 유화를 그리는 가양대교 야경

Reignman 2012. 3. 21. 08:00

가양대교 2012, ⓒ Reignman


한강 다리의 야경을 하나둘씩 찍기 시작하면서 우선적으로 찍겠다며 마음만 먹고 있었던 가양대교의 야경사진을 드디어 카메라에 담았다. 가양대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워낙 좋지 않기도 하지만 지난 겨울 날씨가 워낙 추웠기 때문에 겨울 내내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날씨가 조금씩 풀린 틈을 타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집을 나섰다. 다리 시작 부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자취를 감추고 다리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리의 조명이 하늘보다 두드러지는 시점이 오면서 강물에 비치는 반영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그렇게 한강이란 캔버스에 유화를 그리는 가양대교의 야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강바람이 차긴 했지만 그동안 워낙 추웠기 때문인지 견딜 만했다.


가양대교 2012, ⓒ Reignman


가양대교 2012, ⓒ Reignman


가양대교 2012, ⓒ Reignman


가양대교 2012, ⓒ Reign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