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밤이 되면 더욱 예쁜 인사동의 거리 풍경

Reignman 2011. 3. 9. 07:00


인사동과 삼청동, 사진 찍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유명한 출사지역이지요. 저 또한 자주 가는 곳입니다. 한동안 갈 일이 없다가 날씨가 풀린 틈을 타 출사를 한번 다녀왔습니다. 허나 꽃샘추위와 일교차가 심한 요즘이라 해가 떨어지고 나면 여전히 쌀쌀하더군요. 쌀쌀한 날씨에 몸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인사동과 삼청동의 예쁜 밤 풍경에 기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날로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한 대책으로 야간조명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밤거리의 조명들이 더없이 반가울 수 없습니다.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불빛들이 인사동 거리의 분위기를 더욱 은은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나 좀 사가세요!"

귀여운 핸드폰줄 혹은 열쇠고리 혹은 인형들도 한번 담아 봅니다. 인형은 역시 곰인형이죠. 맞아요? 대롱대롱 매달려 주인을 기다리는 인형들의 모습이 겁나 귀엽습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인사동하면 빼놓을 수 없는 쌈지길, 누군가는 여자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곳, 잠시 들러봐야겠지요? 건물도 분위기도 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도 모두 여성 취향이긴 합니다. 이제는 인사동의 랜드마크가 된 것 같습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눈사람 삼부자가 쌈지길에 들어온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오른쪽 눈사람이 아빠고 왼쪽에 있는 애들이 애들입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추억과 소원이 담긴 낙서들...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짝 둘러본 후 반경 15m이내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살짝 흔적을 남긴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레인맨 ♡ 유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나쁜짓을 한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를 민망함과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어서 빨리 쌈지길을 벗어나야겠습니다. 담배를 한 대 태우면서 따뜻한 베지밀B도 한 병 마시며 잠시 쉬어 갑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2011, ⓒ Reignman


추억의 불량식품도 보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1개에 500원, 3개에 1000원이라면 합리적인 가격 정책입니다. 얼마 전에 붕어빵을 사먹으러 갔는데 1개에 300원, 3개에 1000원이더라고요. 너무 불합리했어요.

인사동을 벗어나 삼청동을 잠시 배회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들이 가득한 삼청동 거리의 밤 풍경은 인사동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좀 풀리고 해가 길어지면 낮에 또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사진도 찍고 차도 한 잔 마시면서 부쩍 많아진 잡념을 좀 정리하고 싶습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삼청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삼청동 2011, ⓒ Reignman

서울 종로구 삼청동 2011, ⓒ Reign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