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퀘벡은 비주얼부터 뭔가 남다른 매력이 있다. 가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볼거리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드퀘벡을 대표하는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인 '프티샹플랭 거리'나 퀘벡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 등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요 명소들은 물론이고 거리에 넘쳐나는 그림들이 퀘벡의 남다른 비주얼을 책임지고 있다. 퀘벡 시티의 거리를 걷다 보면 눈길을 끄는 그래피티나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프레스코 벽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시각적인 효과가 워낙 좋다 보니 특별한 투어를 하거나 이름난 장소에 가지 않아도 여행에 있어서 충분히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400년 전부터 이미 비주얼 도시였던 퀘벡 시티!"

퀘벡 시티에는 수많은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진 퀘벡의 벽화들은 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담고 있는데 그 모습이 제법 정교하여 멀리서 보면 실제의 모습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퀘벡의 벽화는 언제부터 그려지기 시작했을까?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퀘벡의 겨울이 너무 춥다 보니 한쪽 벽에는 창을 내지 않았고 그렇게 텅 빈 벽에 창문을 그려 넣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게 무려 400년 전의 일이다. 이렇게 정교한 벽화들이 대부분 400년 이상 되었다고 하니 믿기 어렵다. 이 정도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주 정부에서 벽화들을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다.


La Fresque des Quebecois,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Rue Saint Paul,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벽화의 끝판왕, 퀘벡 프레스코 벽화!"

퀘벡의 수많은 벽화 중에서 가장 화려한 프레스코화는 'La Fresque des Quebecois'라는 이름의 벽화이다. 우리말로 '퀘벡 프레스코 벽화'라고 할 수 있는 이 벽화는 5층 건물의 한 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초대형 벽화이다. '퀘벡 프레스코 벽화'는 1990년에 완성되었으며 당시 캐나다와 프랑스 출신의 화가 12명이 작업에 참가하여 100일 넘게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벽화의 크기는 매우 크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상당히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벽화와 바닥의 무늬가 교묘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보는 이들에게 더욱 재밌고 신기한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거대한 벽화에 퀘벡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들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열여섯 명이나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이 벽화에는 과거와 현재의 일상과 사계절의 각기 다른 풍경이 모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역사적인 인물을 한번에 발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자크 카르티에 말고는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어쨌든 사람들은 벽화 속 인물들의 자세를 따라하거나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한 벽화 속의 역사적 인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편 프티샹플랭 거리에 위치한 '화가의 거리'나 신시가지의 교각에 그려진 그래피티는 퀘벡의 비주얼을 대표하는 또 다른 요소라 할 수 있다. '화가의 거리'에 가면 퀘벡 시티의 풍경을 담고 있는 풍경화를 비롯한 다양한 그림들을 구경할 수 있고, 그림들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쇼핑하는 재미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그래피티는 다소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어 준다. 그래피티와 프레스코 벽화는 지금도 퀘벡 시티의 빈공간을 찾아 열심히 채워지고 있다. 그럼 그래피티와 프레스코 벽화들로 채워진 퀘벡 시티의 비주얼을 함께 감상해보자.


La Fresque des Quebecois,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벽화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퀘벡 프레스코 벽화의 전체 모습.
벽화 왼쪽으로 '루아얄 광장'과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가 보인다.


La Fresque des Quebecois,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벽화 앞 광장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


La Fresque des Quebecois,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키스를 하는 커플의 모습이 벽화 속 주인공처럼 느껴진다.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독특하고 유니크한 비주얼의 소품들을 팔고 있는 프티샹플랭 거리의 한 기념품샵.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퀘벡의 숨은 명소라 할 수 있는 트레조르 거리.
일명 '화가의 거리'라 불리는 이 좁고 짧은 골목길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화가의 거리답게 캐리커처를 그려 주는 화가도 보인다.
서양인들은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특징을 잡아내기가 더 수월할 듯하다.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다양한 종류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샤토 프롱트낙 호텔과 올드퀘벡을 멋지게 표현한 그림들.
그림의 가격은 우리돈으로 1~2만원밖에 하지 않는다.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풍부한 색감의 유화도 보인다.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그림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는 관광객들.


Rue Saint Paul,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고가도로의 교각에 그려진 프레스코 벽화.


Rue Saint Paul,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교각에 그려진 벽화를 감상하고 있는 관광객들.


Rue Saint Paul,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멀리서 보고 웬 종이가 붙어 있나 했는데 그림이다.
상당히 정교하다.


Rue Saint Paul,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빈공간에 채워지고 있는 그래피티.
신구 그림의 조화가 매우 이채롭다.


Rue Saint Paul,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는 그림 작업.


Rue Saint Paul,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차가 씽씽 달리는 도로변의 삭막한 분위기도 다채로운 벽화들이 있어 견딜 만하다.


Rue Saint Paul,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Rue du Trésor,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La Fresque des Quebecois, Quebec City, Quebec, Canada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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