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속편 제작이 그다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한국 영화시장에서 지난 10년 동안 모두 네 편의 시리즈가 제작된 영화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코미디 프렌차이즈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말하는 것인데, 2002년 <가문의 영광>으로 출발한 '가문' 시리즈는 2005년 <가문의 위기>, 2006년 <가문의 부활>을 거쳐 2011년 <가문의 수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1,500만 흥행의 위엄!"

'가문' 시리즈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시즌마다 가장 한국적인 코미디를 통해 웃음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개인적으로 '가문'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시리즈 세 편으로 1,500만 명의 흥행을 기록한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리즈이고 대중성이 충만한 장르영화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제 곧 개봉할 <가문의 영광4 - 가문의 수난>까지 과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기대해본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홍덕자 여사님, 환갑 축하합니다!"

지난 8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출연진인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임형준, 정웅인, 김지우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 이날 제작보고회는 여느 제작보고회와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가문'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대모인 홍덕자 여사(김수미)의 환갑잔치 컨셉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덕분에 잔치상이 차려지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일용엄니 김수미가 이제 환갑이라고?"

배우 김수미는 실제로 오는 9월 환갑을 앞두고 있다. 일용엄니 김수미가 이제 환갑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사실 김수미의 나이는 올해로 60세, 51년생이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10년 동안 일용엄니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젊은 나이부터 할머니 소리를 들어 왔지만 극 중 아들인 일용이 역을 맡은 배우 박은수가 실제로는 김수미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라고 하니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깜짝 놀랄만한 일이다. 어쨌든 독특한 컨셉의 제작보고회였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신선한 컨셉으로 승부한 시리즈물!"

<가문의 영광>은 제작보고회의 독특한 컨셉 만큼이나 신선한 컨셉으로 시리즈를 발전시켜 왔다. 1편의 흥행으로 2편을 제작한 뒤 그 인지도로 3편을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2편에서부터 전편과 연관 없는 인물들을 새롭게 설정해 신선함을 부각시키며 '조폭 집안의 결혼'이라는 동일테마로 안정감을 준 새로운 구도였던 것이다. 3편에서는 인물들을 그대로 가져가되 캐릭터를 더욱 다채롭게 발전시키고, 스토리면에서도 대결구도를 명확하게 만들어 또 하나의 성공포인트로 만들었다. 그리고 5년만에 선보이는 <가문의 영광4>에서는 한층 더 발전시켜 '출국금지 해제'라는 파격적인 컨셉을 내세운다고 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글로벌 프로젝트!"

<가문의 영광4>는 출국금지가 풀린 골 때리는 가문의 첫 해외여행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촬영이 바다를 건너 일본에서 로케이션으로 진행되었다. 그로 인하여 더욱 커진 스케일로 거듭나게 될 <가문의 영광4>는 일본의 전폭적인 촬영지원을 얻었다고 한다.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일본 4대온천 중 하나인 와타야 별장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국제공항, 사가현, 진노 녹차 산지, 구마모토현, 나갓키현 세키야 호텔 등 일본 최고의 명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따라서 이번 영화에는 기존의 장르적인 요소 외에도 화려한 볼거리와 이색적인 풍경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캐릭터 열전!"

<가문의 영광4>에는 김수미를 비롯하여 신현준, 탁재훈, 정웅인, 임형준, 현영 등 코미디 명품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여기에 뉴페이스 정웅인과 김지우가 합류했고, 그것도 모자라 정준하, 유상무, 장동민, 이재훈 등 코미디언들까지 영화에 다수 출연한다. 이날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 예고편과 제작영상 등을 보면서 작품성과 메시지를 떠나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화는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을 조율하는 것이 쉬울 것 같지 않은데, 연출을 맡은 정태원 감독은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팀워크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제작자에서 감독으로 변신!"

<가문의 영광4>는 영화제작자로 더 많이 알려진 정태원의 감독 데뷔작이다. 정태원은 1997년 영화 <할렐루야>를 시작으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맨발의 기봉이>, <사랑>, <포화속으로> 등 수많은 영화들을 제작하며 스타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아이리스>와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가문' 시리즈의 전편을 모두 제작한 정태원 감독이 이번에는 연출까지 맡아 과연 어떠한 작품으로 탄생시켰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순간이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전세계 최초개봉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다른 나라에서 개봉은 하니? ㅋㅋ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빵 터진 김수미. 본인도 웃긴가 보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떡케이크를 자르며 홍덕자 여사의 환갑을 축하해주고 있는 사람들.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홍덕자 여사의 안녕과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며 건배~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마지막으로 파이팅!


영화 가문의 영광4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본 블로그는 모든 컨텐츠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스크랩 및 불펌은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오직 링크만 허용합니다.
    또한 포스트에 인용된 이미지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권리가 있으므로 이미지를 사용할 경우 저작권 표시를 명확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를 이야기하는 블로그 '세상을 지배하다'를 구독해 보세요 =)
    양질의 컨텐츠를 100% 무료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 RSS 쉽게 구독하는 방법 (클릭)
 


BLOG main image
세상을 지배하다
레인맨 Reign [rein] = 통치, 지배; 군림하다, 지배하다, 세력을 떨치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
by Reignman

카테고리

전체보기 (875)
영화 (273)
사진 (109)
여행 (219)
그외 (273)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