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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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장마에 접어들었다. 비가 무섭게도 내린다.
개인적으로 1년중 가장 피곤하면서 짜증이 많이 나는 시즌이기도 하다. ㅜㅜ;

아침에는 안그래도 만원버스에 올라야 하는데 비까지 와주시니 하늘에 대고 인상 함 써주신다.
점심시간에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인지 입맛도 떨어져서 밥 대신 자꾸 냉면이나 콩국수 같은 면만 찾게 된다. 저녁이나 주말에는 이거야 뭐 날씨가 지랄같으니 어디 놀러가기도 귀찮다.
그러다 장마철에 햇님이 한번씩 등장해주시면.. 근데 그게 주말이라면.. 어찌나 기쁘던지.. ㅋㅋ 

암튼 주제로 돌아와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내일 의상에 대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나 장마철엔 더욱 그렇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가 남긴 명언이 생각난다.
'세상에서 가장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수십벌의 옷이 옷장에 있지만 입을 만한 옷은 하나도 안보인다.'


뭐 공감이 가는 말이긴 하나 어쩌겠나.. 어쩔수 없어.. 그게 세상의 이치야..
암튼 카테고리를 좀 나눠서 차근차근 설명을 한번 해볼 생각이다.
①상의 ②하의 ③신발 ④가방과 악세사리로 나누어서 장마철 코디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2편 장마철 대처방법 ▶ 2009/07/13 - [Tip] - 장마철 대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장마끝.. 이제 비키니를 입자 ▶ 2009/07/14 - [Fashion] - 여자들만의 특권 비키니 패션



1. 위에는 뭘 입지?



상의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컬러와 소재가 아닐까 싶다.
나뿐만 아니라 나를 보는 사람에게도 경쾌하고 산뜻한 기분을 한번 선물해 보자. ㅎㅎ

  • 색상 선택

 

장마철에는 밝고 산뜻한 컬러의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중충한 날씨탓에 기분까지 우울해질 수 있으니 화려하고 밝은 톤의 컬러를 선택하여 코디하는 것이 좋겠다.
옷이라도 밝게 입어야 칙칙하고 꿀꿀한 기분이 날아가지 않을까?
단, 하의는 흰색과 같이 밝은 색깔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고? 그 이유는 아래에서 듣기로 하고 일단 넘어가자. ㅋㅋㅋ

그리고 여름옷은 소재가 얇기 때문에 비에 젖었을 경우에 속옷이 비칠 수 있다.
이럴때 속옷과 겉옷의 깔을 맞춰주는 정도의 센스는 겸비하도록 하자.
흰옷입고 안에 검은 속옷 입는 사람은 없겠지?

  • 소재 선택


장마철에는 옷이 비에 젖기 쉬우니 하늘하늘 거리는 쉬폰 소재는 지양하는것이 좋겠다.
옷이 비에 젖으면 몸에 달라 붙기도 하고, 비바람에 쉽게 날려 불편하기 때문이다.
리넨(마) 소재도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의외로 물에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습기를 담아두고 있는 것이 리넨이며 야리꾸리한 냄새도 난다. 또한 구김이 많이 가므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소재이다.
때문에 장마철에는 폴리에스테르나 울 소재를 혼방한 합성섬유의 의류를 선택하는 것이 나이스 초이스!

  • 그외 신경써야 할 부분


장마철엔 비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감기에 걸리기 일쑤다.
날씨는 지랄같고 코에서는 계속 콧물이 흐르고.. 이거 사람 미치게 하는 일이다.;;
옷장에 싹다 쳐박아 두지 말고 긴팔 의상도 미리 하나씩 꺼내놓자.
비에 강력함을 자랑하는 바람막이 점퍼나 얇은 니트 가디건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점퍼나 가디건에 모자까지 달려있다면? 금상첨화겠지...
니트 가디건은 바람이 잘 통하기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뭔가 알수 없는 녀석이다.



 

2. 아래는 어떤걸 입을까?

 



장마철에 하의는 당연히 짧은게 좋다. 5부나 7부가 좋을 것이고, 9부도 뭐 나쁘진 않다.
비오는데 밑단 넓은 부츠컷 질질 끌고 다니는 사람 보면 나도 모르게 안구에 습기가...

  • 색상 선택


상의를 화려하고 밝은 톤의 컬러로 입었다면 하의는 그 반대다.
하의는 빗물이나 흙탕물에 의해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짙은 색상으로 연출해주는 것이 포인트! 앞서 이야기한대로 위를 화려하고 밝게 코디했다면 시선은 위로 집중되게 마련이다. 
때문에 아래는 비로 인한 얼룩 등이 자연스럽게 시선에서 멀어지게 된다.

  • 소재 선택


하의 소재의 선택은 사실상 상의와 비슷하다. 쉬폰이나 리넨 소재는 지양하고, 5부나 7부일때는 상관 없지만 10부일때는 청바지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진'은 물을 잘 먹어 무겁고, 특히나 연한 청바지는 얼룩이 생겼을때 티가 확 나기 때문이다.

  • 그외 신경써야 할 부분


하의를 치마로 선택했을때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물론 원피스도 마찬가지...
바지는 상관 없지만, 치마는 쉽게 바람에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장마철의 바람은 생각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길바닥 한복판에서 마릴린 먼로가 되고 싶지 않다면 꼭 주의하자.
H라인 혹은 A라인 스커트가 바람저항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애용하기 바란다.



 

3. 신발은 뭘 신어야 하지?



아무래도 장마철에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은 신발이다.
어떤걸 신어야 어디가서 잘 신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ㅋㅋ

  • 레인 부츠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레인부츠의 활용이 적긴하지만 레인부츠는 장마철에 최고의 아이템이다. 요즘은 굽도 높고 디자인도 훌륭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래서 레인부츠를 하나 장만해 놓으면 굳이 비가 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활용할만 하다.
겨울에 눈이 올때도 레인부츠는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
레인부츠는 더이상 부담스러운 아이템이 아니다. 앞서가는 패션 아이템인 것이다.
옥션(구경)이나 지마켓(구경)에 싸고 좋은 제품들이 널려 있다.

  • 젤리 슈즈


뭔가 쫀득쫀득하면서 먹어보면 맛도 좋을거 같은 젤리슈즈.. 이건 아닌가?;;
암튼.. 슬리퍼에 비해 뭔가 예의를 갖춘 듯한 느낌이라 젤리슈즈 찍찍 끌고서 회사에 가도 될거다. 게다가 구멍이 슝슝 뚫려 있어서 상당히 시원하고 비에 젖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밖에 있을땐 걍 신발 신은채로 물에 한번 행궈만 줘도 해결이 되니...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좋...좋은 신발이다.
젤리슈즈 역시 옥션(구경)이나 지마켓(구경)에 싸고 좋은 제품들이 널려 있다.

  • 쪼리, 슬리퍼


쪼리나 슬리퍼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비가 오든지 말든지 간에 참 많이 신을 수 있는 착한 녀석이다.
하지만 쪼리나 슬리퍼 찍찍 끌고서 회사에 갈수는 없겠지?

시원한 느낌의 샌들 (구경하기)



4. 가방과 기타 악세사리
 


가방은 토드백보다는 숄더백이나 백팩을 추천한다.
숄더백과 백팩은 양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우산을 들고 돌아다니기에 아주 편리하다.
색상은 이왕이면 밝은 톤이 좋겠고 소재는 비를 흡수하지 않는 소재가 좋겠다.
애나멜로 코팅이 된 소재가 좋지만 비에 젖더라도 아까지 않고 비싸지 않은 캔버스백이나 에코백 등도 좋을 것이다. 가방은 비교적 컬러 선택에 자유로운 아이템이지만 원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숄더백과 악세사리들 (구경하기)


만날 칙칙한 검은색 우산만 들고 다니지 말고 원색의 화려한 우산으로 기분을 한번 내보는 것은 어떨까? 우의(비옷)를 통해 아예 비 한방울도 내몸에 닿지 않도록 하는건 또 어떨까? ^^;
또한 모자를 이용해 머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팔찌, 목걸이, 귀걸이, 와펜 등의 장신구를 이용하여 포인트를 준다면 샤방샤방한 기분이 들것이다.
그리고 스타킹은 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굳이 신어야 겠다면 무늬가 들어간 스타킹을 신거나 망사스타킹을 신어주면 좋다.
빗물에 얼룩이 생겨도 커버가 많이 되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할 사항이다.



마무리




상의는 화려하고 밝은 색상의 옷으로 코디해 우

중충한 날씨에 꿀꿀해진 기분을 up시켜 보자. 가방이나 우산등의 소품또한 밝은 느낌으로 가져가 한층 더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고 하의는 어둡고 짙은 색상으로 선택해서 빗물과 흙탕물의 공격을 방어하자. 가장 중요한게 역시 신발인데 운동화나 가죽으로 된 구두를 신어서 괜히 찝찝해 하지들 말고 올여름 장마철에는 레인부츠나 젤리슈즈를 꼭 하나쯤 준비해두자.
이렇게 장마철 의상에 관해 이야기해보았다.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코디가 아닌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스타일+실용성= 그게 바로 패션이다. 우리도 뉴욕거리의 멋쟁이 언니들 처럼 거리를 활보해 보는 거다.
근데 저거 유세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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