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국민을 지키는 관세청? 관세청이 어떠한 일을 하길래 국민을 지킨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관세청에서는 ① 수출입물품 통관 ② 수출입화물 감시 및 밀수단속 ③ 입출국 우범자 감시 및 휴대품통관 ④ 수출입물품에 대한 원산지 확인 ⑤ 보세업무 ⑥ 지적재산권보호 ⑦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등의 주요 업무를 통해 국민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관세청의 수장인 윤영선 관세청장과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EU FTA

EU와의 FTA 발효를 앞두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윤영선 관세청자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사례를 언급하며 현 인류의 분업화와 활발한 교류를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와 수용해야 하는 분야를 잘 파악하여 자유무역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우리나라는 지난해 300억 달러의 수출 흑자를 통해 세계 7위의 수출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물건을 파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른 나라의 물건을 적당히 수입하여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산 제품만 애용하자는 것은 글로벌 무역시대의 시류를 거스르는 행태이므로 수출과 수입의 적절한 균형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외국에 공장을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관세를 피하기 위함입니다. FTA를 체결하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힘도 커지게 됩니다. 외국에 공장을 만들어 기술과 교육을 이전해주면 생산비와 인건비가 줄어들어 그만큼 우리나라의 일자리는 늘어나게 되니까요.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수출 확대와 외국인 투자 증대에 대한 기대도 가져봅니다.

"아, 이런 게 바로 win-win이로군요."


윤영선 관세청장은 인터뷰를 위해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에서 직접 와인을 따라주며 건배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어려운 분, 또 어려운 자리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화기애애해져 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윤영선 관세청장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24시간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범요소의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G20 서울 정상회의'의 안전개최를 주문하는 등 2주 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통령도 여권이 필요한가요?"

G20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VIP들이 입국하게 됩니다. 국가원수 및 VIP들은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게 되는데 이때 관세청에서 직접 파견을 나간다고 합니다. 국가원수라도 다른 나라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여권이 꼭 필요합니다. 다만 입국심사가 비교적 간소화될 뿐이지요. 어쨌든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해 봅니다.


인터뷰에 참석한 블로거들은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작은 기념품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윤영선 관세청장이 기념품이 담긴 가방의 관세청 마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방패 모양을 하고 있는 관세청의 마크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든든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짐 좀 들어주세요

공항이나 항구에서 간혹 받게 되는 부탁입니다. 밀수를 시도하는 밀수꾼들이나 보따리 상인들이 여행객들에게 밀수 물품을 잠시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별로 어렵지 않은 요구에 흔쾌히 부탁을 들어줬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공항이나 항구에서 낯선 이의 부탁은 절대 들어주지 마세요"

아무것도 모르고 낯선 이의 부탁을 들어줬다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힘이 되는 곳 역시 관세청이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도 이러한 일이 자주 생기는 것을 보면 아직도 홍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실 관세청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홍보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낯선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윤영선 관세청장의 달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더니 어느덧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다소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를 예상했지만 즐거운 배움의 자리가 된 것 같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관세청의 청렴도와 세관 통과의 신속·정확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세계 1위의 관세청, 국민을 지키는 관세청의 모습을 지속적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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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Reign [rein] = 통치, 지배; 군림하다, 지배하다, 세력을 떨치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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