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킹스턴 루디스카 & 바빌론 서커스

지난 10월 1일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개막식'과 개막공연인 '천년의 사랑여행'을 시작으로 축제의 본격적인 공연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공연은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야외스페셜 공연과 해외기획의 일환으로 초청된 바빌론 서커스의 공연입니다. 두 팀은 관객들과 신나는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음악적인 색깔과 사용하는 악기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고, 남성 9인조 밴드라는 것 또한 같습니다. 무엇보다 음악과 공연의 퀄리티는 두 팀 모두 발군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킹스턴 루디스카와 바빌론 서커스의 환상적인 무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0월 들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야외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송골매의 야외스페셜 공연을 시작으로 킹스턴 루디스카와 바빌론 서커스의 흥겨운 공연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은 많은 관객들은 최고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는 행운을 얻은 셈입니다. 반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친 뮤지션은 최고의 리액션을 보여준 관객들의 사랑을 무료로 얻은 셈입니다.

킹스턴 루디스카 (Kingston Rudieska)


얼마 전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홍대 상상마당 공연'이라는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린 바 있지만 킹스턴 루디스카는 자메이카에서 시작된 음악 장르인 '스카'를 선보이는 밴드입니다. 스카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낯선 장르이긴 하지만 경쾌한 리듬과 애절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대중 음악입니다.


최철욱(리더, 트럼본), 오정석(트럼펫, 플루겔혼), 성낙원(색소폰), 서재하(기타), 이석율(보컬, MC, 퍼커션), 김정근(트럼펫), 박상흠(베이스), 석지완(드럼), 김억대(피아노)로 구성된 9인조 밴드 스카밴드는 멤버 개개인 하나가 모두 뛰어난 연주 실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보컬과 퍼커션을 맡고 있는 이석율은 재치 넘치는 입담과 무대매너를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동영상을 통해 킹스턴 루디스카의 야외스페셜 공연을 잠시 감상해 보세요.


이분들은 아무래도 킹스턴 루디스카의 광팬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킹스턴 루디스카가 남성 9인조 밴드이다 보니 역시 여성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킹스턴 루디스카가 좋습니다. ㅋㅋ


킹스턴 루디스카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는 장면입니다. 갑작스럽게 무대를 벗어난 이석율씨가 객석으로 달려가더니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관람객들이 즐거워하며 박수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킹스턴 루디스카의 화려한 공연이 끝나고 인터미션이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외국밴드인 바빌론 서커스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지 객석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빌론 서커스 (Babylon Circus)


드디어 10월 1일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마지막 무대인 바빌론 서커스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남성 9인조 밴드인 바빌론 서커스는 킹스턴 루디스카와 비슷한 점이 많은 밴드입니다. 바빌론 서커스 역시 스카음악을 하고 있는데, 그외에도 집시음악, 락, 보드빌 앤틱, 댄스홀 음악, 레게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빌론 서커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화려하고 재미있는 퍼포먼스인데요. 전세계 30개국에서 900여 회의 라이브 무대를 경험한 것이 오늘날의 바빌론 서커스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바빌론 서커스의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David Baruchel(singer), Georges Chaccour(guitar), Manuel Nectoux(singer), Clement Amirault(trombon), Chistophe Millot(sax, clarinet, accordeon), Emmanuel Heron(bass), Yannick Urbani(drum), Olivier Soumali(keyboards), Etienne Poinsot(trompet) 이렇게 총 9명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동영상을 통해 바빌론 서커스의 야외스페셜 공연을 잠시 감상해 보세요.


바빌론 서커스의 공연은 킹스턴 루디스카의 공연 못지 않게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킹스턴 루디스카의 멤버들이 자신들의 공연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틈바구니에서 바빌론 서커스의 공연을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끝까지 남아 공연을 끝낸 바빌론 서커스 멤버들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하더군요. 훈훈한 광경이었습니다.


바빌론 서커스의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은 빌보드지로부터 '놀랍도록 유쾌한 앨범' 이란 평가를 받은 새 앨범 수록곡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들의 공연 역시 앨범 못지않게 말그대로 '놀랍도록 유쾌한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꼬꼬마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킹스턴 루디스카와 바빌론 서커스의 공연! 목말을 타고 있는 아이와 엄마 또한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패션이 정말 돋보이네요.


바빌론 서커스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 Georges Chaccour의 표정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헐리웃 영화배우 애드리언 브로디를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면 완전 똑같습니다. ㅎㅎ


바빌론 서커스의 환상적인 무대는 오랫동안 계속됐습니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앵콜 요청으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시간보다 공연이 훨씬 길어졌습니다. 바빌론 서커스는 관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끝까지 보답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서로에게 멋진 선물을 주고받은 것 같습니다. 킹스턴 루디스카와 바빌론 서커스, 18명의 악동들이 만들어 낸 감동과 재미는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들의 공연은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준비한 공연의 일부입니다. 또다른 공연들이 여러분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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