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애니메이션 좋아하십니까?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방과 후 집에 달려가서 TV에서 해주는 만화를 보는 것이 하루 일과였습니다. 명절이나 일요일 아침에는 특집만화를 보는 재미가 또 쏠쏠했지요. 다들 비슷한 추억을 갖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교과서 만큼이나 만화책을 열심히 봤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을 멀리하게 됐지만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게 됩니다. 어렸을 때의 추억을 더듬게 해주고,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장르인 것 같습니다. 서울 남산에는 애니메이션센터라는 시설이 있습니다. 추억의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볼 수도 있고, 캐릭터인형이나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며칠 전에 그 소원을 풀었습니다. 여러분을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남산 아랫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리라 초등학교와 숭의여자대학 옆에 있으며, 명동역 1번 출구에서 남산 방향으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도착하면 이렇게 로보트 태권 V가 입구에 버티고 서있습니다. 마징가 Z가 일본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그 배신감, 다들 아시죠? 로보트는 역시 84 태권 V가 진리입니다. ㅋ

태권V 옆쪽에는 둘리와 도우너, 희동이, 그리고 이상한 노란 방울 목걸이 윙크하는 캐릭터(이 녀석의 정체는 서울시 캐릭터 '해치'라고 합니다, 제보 감사합니다)가 있습니다. 그 앞에서 활짝 웃으면서 인증샷도 한번 찍고 갑니다. BlogIcon 바람처럼~님이 찍어주셨어요. ㅎㅎ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시네마 건물 뒤쪽으로 남산타워가 보이는군요. 언젠가는 남산타워에도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이날 다녀올 걸 그랬나... 암튼 저는 서울에서만 30년 넘게 살았지만 남산 타워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한강 유람선도 타본 적이 없고요. 역시 서울 촌놈인가 봅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지요.

안쪽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벽면의 모습. 애니메이션센터 아니랄까봐 벽에 만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컴퓨터도 한대 놓여져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블로그도 잠깐 확인해보고 영화도 예매했습니다. <이끼>를 이곳에서 예매하고 관람했는데요. 아무래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니까 애니메이션센터에서 예매를 해줘야겠죠. 굳이 나름대로의 의미를 한번 부여해봅니다.

화장실이 하도 독특하길래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화려한 소변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키를 타는 기분으로 볼일을 볼 수가 있습니다. ㄷㄷㄷ;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시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애니시네마와 4D 입체 체험관,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체험에는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장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 체험 전시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을 위한 아이들의 교육용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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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체험 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홀로그램과 조트로프입니다.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동영상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구경해보세요. ㅎㅎ

4D 체험관입니다. 저는 이날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실제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나오고 하는 것이 재밌더군요. 그런데 4D로 극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별관으로 자리를 옮겨 보겠습니다. 만화의집입니다. 만화의 집 1층에는 도서정보실이, 2층에는 애니-툰 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같이 한번 가보시죠.

만화의집 1층에 자리잡고 있는 도서정보실입니다. 만화책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책 도서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무료이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재밌는 만화책을 실컷 볼 수 있습니다.

만화 도서관이지만 만화책이 아닌 책도 많이 보이고 외국도서도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재미있게 만화책을 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도서관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가다보니 중간에 이런 게 있습니다.

캬... 옛날 만화잡지네요. 보물섬도 있고, 아이큐점프와 소년챔프도 있습니다. ㅎㅎ

추억의 선데이 서울도 있습니다. 선데이 서울은 알겠는데 소학생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애니-툰 존에 들어가자마자 이런 간이침대 비슷한 것이 보입니다. 누워서 편안하게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서정보실과 마찬가지로 무료입니다. 저도 누워봤는데 아주 편안하더군요. :)

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을 보고 있었군요. 참 편안해 보입니다. ㅋㅋ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영화(데스 노트)를 보고 계시네요. 확실하진 않지만 영화도 볼 수 있나봐요. 직접 DVD를 가지고 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편안한 의자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애니-툰 존 벽에 전시되어 있는 출판지원작과 명예의 전당 동판화.

이곳은 애니-툰 존 안쪽에 위치한 단체상영관입니다.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봐도 이곳이 명당입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다음에 다시 한번 방문했을 때는 저도 이곳에 누워 애니메이션이나 한편 감상하고 와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탐방기를 마치겠습니다. 볼거리가 워낙 많은 곳이고,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직 가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남산을 거치는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10)이 열립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시카프에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21~22일은 무료입장이며 23~25일은 7천원(성인)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혹시라도 가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말씀하세요. 저에게 여분의 초대장이 2장 있는데 드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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