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Intro

영화 <하녀>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동명 원작인 김기영의 <하녀>는 물론이고, 임상수 감독 연출 더하기 포스터에 보이는 네 명의 배우가 출연했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전도연이 부잣집에 하녀로 들어가길래 '아, 그래서 제목이 <하녀>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 어떤 정보도 수집하지 않으려는 의식때문에 저런 멍청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어쨌든 정보가 없기 때문에 원작과의 비교는 하지 않겠다. 안그래도 할 말은 많다. 좀 까야겠다.

<하녀> 시사회 현장에 무대인사차 방문한 임상수 감독과 전도연. 사진을 여러장 찍긴 했는데 죄다 흔들흔들, 개중에 그나마 잘 나온 사진을 하나 올려본다. 대략 30초의 무지하게 짧은 무대인사가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동영상은 찍었다. 본의 아니게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이 되었다. ㄷㄷㄷ;

동영상 보기


서스펜스는 어디에...

영화 <하녀>의 장르는 스릴러다. 스릴러영화에는 스릴이 있어야 한다. <하녀>의 마케팅팀은 '스타일리쉬 에로틱 서스펜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비싸보이는 미술품들로 가득찬 초호화 세트와 레드를 강조한 영상미, 스타일리쉬하다. 전도연과 이정재의 섹시한 자태, 에로틱하다. 그런데 서스펜스와는 거리가 멀다. <하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제하고 스토리라인만 보게 되면 충분한 서스펜스가 느껴지긴 한다. 불륜, 치정, 욕망, 탐, 멸시, 본능, 복수 등 생각만 해도 자극적인 이 모든 것들이 <하녀>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것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하고 있다. 캐릭터에도 문제가 좀 있다. 전도연과 윤여정의 연기는 말이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하녀>의 서스펜스를 십분 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라(서우)와 해라 엄마(박지영)의 역할이 중요해보인다. 그러나 서우도 박지영도 함량 미달이다.
Reignman
예컨대, 해라(서우)가 은이(전도연)를 협박하는 장면이 있다. 분명 해라의 협박이 진지하고 무섭게 느껴져야 할 터인데 객석에서는 냉소 섞인 실소가 마구 터져나온다. 그 실소를 전도연이 멈추게 한다. 관객들은 서우의 정직한 발성이 아니라 전도연의 변칙적인 표정을 보고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다. 사실 영화배우 서우의 연기는 그렇게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드라마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파주> 에서도 그렇고 이번 영화에서도 그렇고 무난한 수준이다. 하지만 해라가 <하녀>의 서스펜스를 담당하는 비중을 생각해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박지영 역시 마찬가지, 악녀 포스가 좀 많이 부족해보인다. 오히려 코믹한 이미지가 엿보이는 것은 분명 의도한 바는 아닐 것이다. 해라 엄마역에 이혜영을 캐스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Reignman
※ <하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클로이>란 영화와 닮아 있다. 등장인물들의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임에는 다름이 없으나 묘사의 퀄리티에서는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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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부족한 플롯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동반 진출한 영화 <> 가 그렇듯 <하녀> 역시 다소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프롤로그 영상으로 시작한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프롤로그 영상의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성격을 마지막 시퀀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내려고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정작 파격과 자극은 제외된 상태다. 이것은 <하녀>의 실패다. Reignman

(여기서부터 스포일러)
정체불명의 한 여성이 고층 빌딩에서 추락한다. 자살인 것 같다. 매우 파격적이다. 그리고 자극적이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잔인하리만치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걱정하는 표정, 놀란 몸짓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마치 하찮은 쥐새끼 한 마리의 죽음을 본 처럼 지극히 평범하다. 에필로그 역시 마찬가지다. 은이가 자살(그것도 목 매달기 + 분신 콤보)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미의 생일 파티를 즐긴다. 그들에게 은이란 존재는 그저 하찮은 쥐새끼에 불과했었나보다. <허트로커> 의 샌본 하사가 말한 개죽음이 바로 이런 것이다. 하찮은 이의 죽음을 부모님 말고 누가 신경이나 쓰겠는가. 그런데 가족들은 왜 갑자기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일까? 나미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안좋은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별로 관심없다. 왜냐하면 앞서말한 파격과 자극이 제외됐다는 것 때문이다.
Reignman
영화가 생각보다 짧다. 그래서 초중반은 되게 좋은데 후반부 즉, 은이가 복수를 결심한 이후의 과정이 다소 빈약하다. 다시 말해 플롯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원인은 거대하게 만들어 놓고 그에 맞는 결과를 너무 급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내러티브의 비율이 잘 맞지 않는다. 물론 은이의 파격적인 분신자살이 자극적이긴 하나 이것만으로 공들여 만들어 놓은 원인을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여기에서 파격과 자극은 마무리된다. 이것이 <하녀>의 실패다.
Reignman
※ <하녀>에 등장하는 넷북은 적어도 한국 관객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필요한 존재다. 넷북만 없어도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지 않고 영화를 관람할텐데 넷북이 등장함에 따라 동시대라는 인식이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하녀>의 설정과 전반적인 분위기는 2010년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추어 보면 판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히 현실성이 없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 것 같은데 넷북이 눈에 들어오니 유치한 느낌이 더해진다. 이것은 비단 나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그 모든 권리는 ⓒ 미로비젼 / 싸이더스 FNH. 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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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Cas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보단 아쉬운 영화인가보네요;;;

    2010.05.14 00:49 신고
  3. BlogIcon 영심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그냥 에로틱이라고 해서 오~~봐야겠는걸? 하고 뛰어 들어 왔는데.. ㅎㅎㅎㅎ
    참고하겠습니닥.. ㅋㅋㅋ

    2010.05.14 02:04
  4. BlogIcon rind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 <하녀>가 그 당시 나름 파격적이었다는 이야길 듣고
    이번 영화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 레인맨님의 리뷰를 읽으니 이거 참 고민이 되네요.
    이정재의 아내로 서우는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은 했었거든요~ 역시나 ㅎㅎㅎ
    나중에 DVD로나 봐야겠어요 ^^;

    2010.05.14 02:34 신고
  5. BlogIcon montreal floris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재밋겠네여, 봐야겠네여

    2010.05.14 02:53
  6. BlogIcon 커피우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이 영화도 전도연씨 좋아하니까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예요.
    홍보포스터들은 굉장하던데...
    Reignman님께 아쉬움을 남기다니...^^;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05.14 10:24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도연, 윤여정 두 배우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
      두 사람 아니었으면 욕나왔을지도 모르겠어요. ㄷㄷ;
      커피우유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0.05.14 12:05 신고
  7. BlogIcon 아빠공룡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저도 넷북얘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깜박했네요...
    그게 PPL인지 아닌진 몰라도 정말 쌩뚱맞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막판에 뭔가 있을줄 알았거든요...

    2010.05.14 12:57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PPL은 아닌 것 같아요.
      상표가 노출된 것도 아니고 핑크색 넷북은 많으니까요. ㅋㅋ
      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넘 반갑습니다. ㅎㅎ

      2010.05.14 16:37 신고
  8. BlogIcon 어설픈여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귀가 얇다 라는 얘기를 잘 듣는편인 저는
    이 포스팅을 보고 나니
    영화 하녀에 대한 가졌던 기대감이
    싹~가셔버리네요..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ㅎㅎ

    2010.05.14 15:25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에 비하면 작품성은 많이 부족하지만
      영화가 재밌긴 해요.
      보고나서 후회할 정도의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

      2010.05.14 16:38 신고
  9. BlogIcon 굿모닝 Mr.J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시 영화 보러갑니다~~

    전 보고와서 레인맨님 리뷰 보겠습니다~

    2010.05.14 16:27 신고
  10. 까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보고 왔는데요...이 영화의 최고의 수혜는 잘 만든 카피와 예고편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영화조차 그 이상 이하도 아닌 다소 밋밋함 자체였습니다
    임상수감독의 냉소는 어디가고 껍데기뿐인 유령들의 조롱만 남았더군요 더 밀어붙였어야할 긴장감과 서스펜스는 없고, 충분히 매력적이고 센세이셔널했어야할 장면들은 김빠지듯 싱거웠씁니다
    너무 아쉬운 영화더군요

    2010.05.14 18:14
  11. BlogIcon 이름이동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홍 ~ 에로틱 무비인가요 ??
    다음주에 보기로 했는데 에로틱 무비라는 말이 마음에 드네요 ///ㅅ///ㅋㅋㅋㅋㅋ

    2010.05.15 02:55 신고
  12. BlogIcon WHITE R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몇 시간 전에 겨우 겨우, 예매를 미리 하지 않고 간 바람에
    아주 오랫 동안 대기를 하다가 겨우겨우 봤습니다.
    계속 매진이라서 말이죠.

    음, 일단..

    넷북 설정. 그래서 판타지라는 것.

    보편적으로 겪을 수 있는 경험이 아니므로
    그걸 판타지로 볼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 세계를 맛본 사람에겐
    매우 현실적이랍니다.

    다만 그 세계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대중에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죠.

    세계에 보이는 모습은
    바로 마지막, 나미의 생일파티거든요.

    하지만 나미의 생일 파티 이전의 세계는
    외부와 단절된 오직, 그들만의 세상입니다.

    감독은 그걸 너무나 잘 이해하는 듯해요.

    그러므로 넷북이 나왔기 때문에
    이들의 모습이나 세계는 여전히 이 시대의
    외딴 곳에서,
    그들만의 외로운 파티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적어도
    그 영화 속에 나온 그 대저택을 직접 본 적도
    있으니까요. 물론 영화 속의 집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집들(!), 집..들입니다.

    평창동과 성북동엔 널렸죠.

    4,50억은 기본인 집이니까요.

    묘하게도 대문에서 집 현관으로 이어질 때
    양쪽에 있는 가로등은
    제가 본 집의 정원에 있던 가로등과
    똑같더군요.

    ......

    은이의 자살.

    은이는 매우 성실하고
    또한 성품 자체가 착한 여자입니다.

    착한 사람이 그 정도의 고통과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혹시 아시나요?

    복수라...

    착한 사람의 복수는
    우리가 지금껏 봐왔던 드라마 속 복수처럼
    그렇게 일관적이진 않습니다.

    은이처럼 복수하는 사람도 있죠.


    은이가 계속 나미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나미는 착한 아이라고.
    나미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려 하다가도
    멈칫 하죠.

    상처받을 걸, 아는 여자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는 그런 여자죠.

    그래서 은이는 해라가 때릴 때...울분이 차오르더라도
    해라가 자신을 때리는 그 이유를 이해하는
    그런 여자입니다.

    그래서 그냥 맞습니다.

    착한 여자죠.

    그런 성품의 여자는 말이죠.
    직접적으로 타인의 신체에 해를 가하지 못하는
    성향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신을 갈기갈기 찢으면서
    그 모습을 보여주며
    도리어 상대방이 상처받길 원하는 행동
    양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를테면..그래, 내가 죽을게..내가 죽으면
    니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아예 죽는 모습마저 보여줄테니
    똑바로 봐..

    뭐 이런 심리랄까요.

    그리고 기억해 달라고도 하고..말이죠.
    나미에게.

    그렇게 자신을 불 사지르는 복수를 선택하는 건
    착한 여자 은이에겐
    최선의 선택이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최고의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플롯이 매우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감독은
    그러한 심리를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극이 지저분해지거든요.

    다만 그 의도를 이해하느냐 마느냐는
    그저 관객의 관점이나 선택으로 돌려버렸더군요.

    ....

    해라와 해라모.

    해라 모의 성격을 박지영 씨는 잘 표현햇습니다.
    이혜영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건
    사족이겠죠.

    해라 모의 대사를 보면
    그녀가 얼마나 사회에 찌든 여자인지 알 수 있어요.
    이정재가 해라 모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해라 모 역시 잘난 집안은 아님을 알 수 있고

    해라의 대사를 통해 해라는 고등학생 때
    이정재와 관계를 맺고 살아왔음을 또한 알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그녀들 역시 참으로
    근본없는(?) 집안 출신임을 엿볼 수 있죠.

    다만 자신이 가진 걸, 혹은 자신이 행한 방법으로
    은이가, 즉 전도연이 또다시 그 길을 밟게 되니
    당연히...위협적이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천박한 여자들이죠.
    박지영은 그런 천박한 해라 엄마 연기를
    충분히 잘 해내었습니다.

    천박해 보였거든요.

    그녀는 악녀가 아니에요.

    천박할 뿐.

    해라 역시 마찬가지고요.

    .....

    스릴러.

    이 영화는 고도의 심리 스릴러입니다.
    서스펜스죠.

    스릴러가 그간 봐왔던 영화들처럼
    비주얼이나 스토리를 강조해야 한다는 건 편견이라 생각해요.

    이 영화가 서스펜스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예측이 쉽지 않은 각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반영된 대사와 표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짧지만
    그 짧은 영화 속에
    각 등장인물들은 그 몇배의 이야기를
    대사와 표정으로 드러내고 있거든요.

    그걸 읽어내느라..
    저는 지루할 틈이 없었고,
    그걸 읽어내면 읽어낼 수록
    영화는 긴장감이 넘쳤답니다.

    물론 읽어내는 내용은
    관객마다 다를 거라 생각하고요.

    .......

    혹시 럭셔리 라이프에 참여해 본 적 있나요?
    전 대한민국 상위 1%에 속하는
    분을 만난 적이 있답니다.

    부러웠어요.
    그리고 궁금했죠.

    갖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

    은이가 그렇게 쉽게 이정재에게 몸을 맡길 수
    밖에 없는 이유..

    그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작용했고
    또한 그 호기심을 해결해줄 열쇠가
    바로 그런 육체적 결합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옷을 벗고 잔 이유, 그러면서도 이정재를 기다린
    이유는

    은이가 이정재를 사랑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육체적 결합으로 럭셔리 라이프에
    한번 참여해 보고 싶었을 뿐이죠.

    그래서 하녀..라고 부른 게 아닐까
    싶었어요.
    .....

    영어 대사..
    영어로 그들끼리 이야기하는 장면.
    여전히 그들은 우리와 다른 세계에서
    자신들만의 외로운 파티를 즐긴다는 것.
    그리고 1%가 아닌 나머지 99%의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에 대해선
    이들 1%는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답니다.

    ....

    이상은,
    제가 하녀를 에로틱 무비가 아닌
    에로틱 스릴러로서 감상한
    평이었답니다.

    그저 개인적인 의견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좀전에 귀가했거든요...하녀를 본 후에.^^

    2010.05.15 03:14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겨주신 댓글은 잘 읽어봤습니다. ^^
      이렇게 긴 댓글은 스팸 댓글(이것도 사족이라고 하시려나요)을 제외하고 처음 받아보는 것 같네요. ㄷㄷ;

      영화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하얀비님의 해석을 인정하고 또한 존중합니다.
      긴 댓글 남기시느라 수고하셨고 또한 고맙습니다.

      덧) 당연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입니다.
      왜냐..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이죠.

      2010.05.15 07:36 신고
  13. 노블리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묵하려다.. 썬글라스 끼신 분 시니컬함에 울컥하여 반발심에 글 남깁니다.
    참 Reignman님, 베스트셀러 보셨나요? 그 영화평도 좀 읽고 싶군요.

    2010.05.15 13:20
  14. BlogIcon 진사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케팅이 좀 에러인 것 같아요. 가끔 한국영화 마케팅하는 걸 보면 열심히 만들어 놓은 영화를 포장하는 게 더러 서툴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것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아서 좀 불안했습니다. 서스펜스란 말이 흔하게 들어가는 말이 절대 아닌데 말이죠. 한때 <추격자>를 시작으로 불었던 스릴러 장르 광풍 때문일런지...

    아무튼 다음주 월요일에 볼 예정입니다. 그 전에 김기영 감독의 원작 <하녀>를 주말 안으로 볼 예정이에요. 작년 여름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나온 DVD를 사 놓은 게 다행이더군요. 사 놓고 정작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틀어 보지 못했는데, 진득히 보면서 가늠을 해 볼 작정입니다. :)
    Reignman님은 아직 못 보신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고 이야기 남겨 주세요~ (지금 DVD가 품절됐다는 것 같은데 다시 나올진 모르겠지만요 - 아마 다시 나오겠죠?)

    스포일러가 있으시다니 내용은 읽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영화 보고 찬찬히 읽어 볼께요 ㅋ

    2010.05.15 22:57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케팅이 영화를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김기영 감독의 하녀는 DVD로 꼭 볼 계획이라 관련 글은 읽지 않고 있는데 임상수의 하녀 리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원작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더군요.
      둘 다 보신 분들의 대부분은 원작이 훨씬 낫다는 데 입을 모으시더라구요.

      진사야님은 하녀를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리뷰를 쓰신다면 꼭 읽어보겠습니다. ^^

      2010.05.16 09:48 신고
  15. BlogIcon 자드반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볼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리뷰가 올라왔네요. 나중에 보고 비교해볼게요. 언제나 글이 차분하셔서 좋습니다. 댓글쓰는 란에 저런 글구름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2010.05.16 10:35 신고
  16. BlogIcon 여 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성이 느껴지는 글이라 너무 부럽네요..
    리뷰글 많이 읽으면서 배우겠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트랙백 걸고 가요~

    2010.05.18 16:53 신고
  17. BlogIcon 간이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상수? 임상수 하다가 아! 그 추석때 바람난 가족 개봉한 감독!
    하면서 전혀 보고 싶지 않더라고요.

    2010.05.19 00:05
  18. BlogIcon shins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읽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보고 넘어갈 만한 영화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도연의 연기를 더 폭발시켜줄 만한 장면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개인적인 욕심은 있지만 감독이 적절하게 잘 조절한 것 같습니다.
    사실 세상에는 의외로 '은이' 같은 여자가 많을 수도 있거든요.
    조금 성급하게 마무리한 듯한 느낌은 저도 아쉽게 생각해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0.05.19 12:40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은이같은 여자는 많은 것 같은데 전반적인 설정은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판타지에 가까울 정도로 멀어보였는데 거기까지는 좋았으나
      넷북의 등장으로 환상이 깨지더군요. ㄷㄷ;
      암튼 감독이 던지려는 메시지는 알겠지만 묘사가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작이나 빨리 봐야겠어요. ^^;;

      2010.05.19 15:13 신고
  19. BlogIcon 뀨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 오늘 이거 보고 왔어요....
    오 맙소사 영화 끝나고 사람들이 사자후를 지르더군요.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였긴 하지만...호불호가 갈릴 만한 작품...
    저는......후자 ㄱ- 펜트하우스 코끼리보다 더 희한한 영화....
    원작 리뷰도 몇 개 찾아봤는데 줄거리보니 원작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아놔. ㄱ-

    2010.05.21 00:44
  20. BlogIcon 有瀬 楓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야겠다, 그 한마디 진정 멋지십니다.
    저는 제 할말도 적고 해서 리뷰에 제 시점으로 그대로 풀어적어버렸습니다....
    그냥 보고나서 허탈감과 상실감과 orz를 외쳤을 뿐이예요....ㅠㅠ

    아무리 봐도 원작의 시나리오가 더 와 닿는 이유가...있던 영화입니다.
    (이럴거면 리메이크라고 발하지 말지 그랬니, 싶달까요...-_-)

    2010.05.25 21:22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작은 아직도 보질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실망했는데 원작을 본다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들 원작이 훨씬 낫다고 말씀들 하시니까요. ㅎㅎ

      2010.05.25 22:36 신고
  21. BlogIcon .몬스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가 좀 밋밋했죠? ㅎㅎ
    저는 바로 원작도 챙겨봤는데, 서로 비교되는 점도 느낄 수 있어서 괜찮더군요.

    2010.06.18 19:43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작도 챙겨봐야 하는데 이거 남아공 준비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ㅜㅜ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데 아직 상영을 하고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2010.06.20 1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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