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아빠와 아이, 그들의 사랑과 이별

아버지,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찬 존재입니다. 아이,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고 소중한 최고의 보물입니다. 여러분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어떤 의미인가요? 만약 당신이 아버지라면 아이라는 존재는 또 어떤 의미인가요? 만약 그 의미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영화를 보며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여기 아빠와 아이,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 하는 독립영화가 있습니다. 아빠의 사랑보다 이별을 먼저 선물 받은 아이의 이야기, 엄마의 죽음을 아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별여행을 떠나는 가족의 이야기, 마을 곳곳에 행운의 트릭을 설치하여 오래전 떠난 아빠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의 이야기, 청각장애인 딸과 치매 노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함께 만나 보시죠.



여행자  개봉 - 2009.10.29


시놉시스 : 사랑을 알기도 전에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아빠와의 행복한 데이트를 보낸 진희는 내일이면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다음 날 아침, 아빠는 진희를 보육원에 맡긴 채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다.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진희는 말도 안하고 밥도 먹지 않고 보육원을 벗어나려 저항도 해보지만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진희는 조금씩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하는데...


10월초에 '여행자'를 보고 커다란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 감동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 있네요. 여행자를 만난 것이 굉장한 행운이라고 느껴졌고, 영원토록 기억에 남을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70년대 서울의 한 보육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영화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한국의 독립영화입니다.여러분도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소녀 김새론양을 만나보세요.

여행자 리뷰  ▶ 여행자 - 신비한 소녀가 만들어낸 무한한 감동



굿바이 그레이스  2009.10.22


시놉시스 : 직업군인인 아내 그레이스는 이라크로 파병을 가고, 작은 마트에서 일하며 두 딸을 홀로 키우는 스탠리. 평범했던 어느 날 아침, 아내의 전사소식을 전해 듣는다. 너무나 갑작스런 소식에 눈물조차 나오지 않고 하루 종일 멍하니 앉아만 있던 스탠리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귀여운 두 딸들에게 차마 엄마의 전사소식을 전하지 못한다. 힘든 내색조차 할 수 없던 스탠리는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곤, 두 딸과 함께 무작정 여행을 떠나게 된다.
스탠리는 두 딸들에게 엄마의 죽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굿바이 그레이스'는 아버지와 두 딸의 가슴 찡한 여행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음악감독을 맡아 영화만큼이나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었고, 존 쿠삭의 절제된 내면연기가 아주 돋보였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죠. '여행자'나 '굿바이 그레이스'를 통해 색다른 여행의 기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굿바이 그레이스 리뷰  ▶ 굿바이 그레이스 - 잔잔한 감동의 극치



트릭스  개봉 - 2009.11.12


시놉시스 :
푸른 하늘, 붉은 벽돌 사이로 새하얀 비둘기가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 ‘트릭’을 쓰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 6살 꼬마 ‘스테펙’은 누나 ‘엘카’와 눈부신 여름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역에서 매일 기차를 기다리는 중년남자를 본 스테펙은 그가 아주 오래 전 가족을 떠난 아빠임을 직감한다. 아빠를 꼭 되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스테펙은 믿음직스런 장난감 병정과 5개의 은빛 동전, 하얀 비둘기를 이용해 기차역과 마을 곳곳에 행운의 트릭을 설치하여 중년남자를 엄마에게 유인하려고 하는데... 과연 이번에도 스테펙의 ‘트릭’은 ‘행운’을 안겨줄까?


'트릭스'는 폴란드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도쿄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을 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여행자'의 김새론양이 신비하고 애절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면, 이 영화의 주인공인 다미안 울은 귀엽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저녁의 게임  개봉 - 2009.10.29


시놉시스 :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행으로 귀가 멀어버린 성재. 현재 악보 정리 일을 도와주고 있는 그녀는 어느 첼로 앙상블의 리허설에 참관하고 돌아오는 길에 트럭의 경적소리를 듣지 못한 채 앞서 가다가 트럭운전수에게 뺨을 맞는다. 그 일은 어린 시절 술에 취하면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고,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이 되살아나게 한다. 아버지의 폭생은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오빠마저 잃게 했지만, 치매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늙은 아버지를 떠나지 못하는 성재. 오로지 당신의 건강과 욕망에만 집착하는 아버지를 위해 매일 지루하고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으로 숨어든 한 낮의 탈주범과 마주하게 된 그녀는 그 일의 충격으로 인해 오랜 시간 잊고 살아 온 자유의 의미,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원을 다시금 발견하게 되는데... 그날 밤, 또 다시 시작된 아버지만의 화투놀이에서 그녀는 그 동안 억눌렸던 감정을 분출하기 시작한다!


남녀 성기 노출 등의 파격장면이 등장하는 '저녁의 게임'이라는 독립영화는 여주인공의 전라 자위행위와 남녀성기가 클로즈업되지만 예술성을 감안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의에서도 무삭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중견작가 오정희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3년여게 걸쳐 완성된 이 작품의 여주인공 차성재 역은 하희경이 맡았고, 아버지 역은 정재진이 맡았습니다. 둘다 연극으로 내공을 쌓은 연기파 배우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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