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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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딱 2년 전이다. 지난 2009년 겨울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고 지나간 흥행 대작이 한 편 있었으니, 영화 <아바타>다.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영화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는 이후 흥행기록을 1,330만 명까지 늘리며 한국 영화시장에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다. 2위부터 11위까지 열 편의 작품은 내리 한국영화가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아바타>의 흥행 스코어는 현재까지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여기 <아바타>의 기록을 넘어설 만한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독 강제규, 장동건, 오다기리 죠 주연의 한국영화 <마이웨이>다.

"7년 만에 돌아온 강제규 감독의 새로운 도전!"

한국 영화사에서 강제규 감독이 가지는 의의는 매우 크다. 강제규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은행나무 침대>와 차기작 <쉬리>를 연달하 히트시키며 작품성과 흥행성의 두 마리 또끼를 모두 잡았고, 세 번째 작품인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서는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그런 그가 7년 만에 귀환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헐리웃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음과 동시에 기획, 제작에만 전념했던 강제규 감독이 마침내 <마이웨이>의 메가폰을 잡고 관객과 다시 만나게 된 것. 이번에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주제를 들고 돌아왔다. 헐리웃이나 유럽영화를 통해서 종종 볼 수 있는 주제이지만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직접적으로 2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것은 <마이웨이>가 처음이다.

"한국이 만든 2차 세계대전, 헐리웃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전쟁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투신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의 표현이 될 것이다. 하물며 2차 세계대전이라고 하면 스케일의 범위는 더 커진다.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완성도 높은 전쟁영화를 만든 전력을 가지고 있다. <마이웨이>에서는 보다 완성도 높은 전투신을 바탕으로 한국 전쟁영화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마이웨이>는 6,000 컷으로 완성된 영화이다. 그중 CG가 들어간 컷만 해도 무려 2,000컷 이상, 보통 영화에 들어가는 컷수의 3배가 넘는다. 3,000컷으로 만들어진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교해도 <마이웨이>에 얼마나 많은 컷이 들어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마이웨이>에 대하여 반신반의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메이킹 필름과 스페셜 영상을 보면서 작품의 완성도와 스케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 물론 헐리웃 블록버스터와 한국영화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두 영화 사이에는 13년이라는 세월의 갭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교가 가능하다. 또한 <마이웨이>에는 장동건과 오다기리 죠가 이끌어 낼 가슴 찡한 드라마가 더해진다. 그런 점에서 <마이웨이>는 전쟁영화의 필요조건을 모두 갖춘 영화라 할 수 있다.


마이웨이 쇼케이스, CGV 압구정 2011, ⓒ Reignman

지난 24일 압구정 CGV에서 <마이웨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배우 공형진과 <마이웨이>팀의 강제규 감독, 전필도 제작팀장, 류정훈 제작실장, 송민규 PD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와 관련된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마이웨이 쇼케이스, CGV 압구정 2011, ⓒ Reignman

스틸토크가 끝난 후 <마이웨이>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등장한 윤제균 감독과 김용화 감독.
각각 <해운대>와 <국가대표>로 1000만 전후의 관객을 모은 바 있는 흥행 감독들이다.


마이웨이 쇼케이스, CGV 압구정 2011, ⓒ Reignman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허허벌판의 외로운 들국화 같은 강제규 감독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이웨이>가 <아바타>의 흥행기록을 넘어서길 기대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이웨이 쇼케이스, CGV 압구정 2011, ⓒ Reignman


마이웨이 쇼케이스, CGV 압구정 2011, ⓒ Reignman


"강제규 감독에게 직접 듣는 <마이웨이>의 모든 것!"

강제규 감독과 <마이웨이> 제작팀은 쇼케이스를 통해 영화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마이웨이>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TV에서 독일 군복을 입은 한국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운명이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사실 <마이웨이>는 단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전투에 참전한 한국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노르망디 해전은 라트비아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전필도 제작팀장은 '유럽인들에게 우리가 노르망디 해전을 촬영한다고 했을 때 그들은 동양인이 2차 세계대전을 찍는 것을 매우 신기하게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라트비아에서 촬영한 노르망디 해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쇼케이스를 통해 함께 작업한 배우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송민규 PD는 '제작진들이 좋아하는 배우는 많다. 하지만 제작진의 존경을 받는 배우는 드물다. 우리는 장동건을 존경한다'라고 말하며 장동건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오다기리 조는 촬영을 하면 할수록 더욱 자극을 받아서 나중에는 엄청난 몰입도를 보여 주었다'라고 밝히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과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영화 촬영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낸 오다기리 조의 연기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마이웨이>의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판빙빙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에 비하면 출연 분량이 적지만 임팩트는 매우 강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품격 있는 상업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강제규 감독의 말이다. 그는 지금도 상업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보다 품격을 갖춘 상업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제 곧 모습을 드러낼 <마이웨이>가 어느 정도의 품격을 갖추고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 이 포스트는 영화 <마이웨이> Blog Press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중 일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그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있음을 밝힙니다.

본 포스트는 동아닷컴 일면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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