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토론토 시내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포트요크(Fort York)'라고 하는 유적지가 나온다. 이 유적지가 생긴 것은 지금으로부터 218년 전, 당시 캐나다를 지배하던 영국의 군인들이 미국과의 마찰을 우려하여 세운 군사 기지가 바로 <포트요크>이다. 하지만 결국 전쟁이 발발했고, <포트요크>는 미군의 공격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었다. 현재 모습은 그로부터 3년 후에 복원된 것이며 요새 내부에는 8개의 건물을 비롯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또한 <포트요크>는 전쟁 이후 항만 방어용 및 해군 훈련용으로 사용하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근데 여긴 내 스타일이 아니야!"

캐나다여행을 하면서 <포트요크>를 비롯한 군대 요새를 서너 군데나 들러야 했다. 함께 여행한 군대 블로거의 컨텐츠 제작을 위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영양가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영화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는 영화를 테마로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정작 영화와 관련된 장소에는 거의 가 보지 못했다. 그래도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운영 본부라 할 수 있는 '벨 라이트박스'를 둘러본 것은 큰 행운이었다. '벨 라이트박스'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 뒤 바로 <포트요크>로 발길을 돌렸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포트요크>에 도착, 철문을 넘어서자 1813년 전쟁에 대한 안내판이 등장한다.
저 멀리 CN타워도 보인다.
토론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CN타워...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두꺼운 나무로 된 문이 하나 더 등장, 슬슬 요새의 분위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참고로 <포트요크>의 입장료는 7.62$이며, 학생과 아이들은 절반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포트요크>의 첫 번째 코스로 고고싱~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어두운 건물 안에는 전쟁 당시의 위병 복장을 한 가이드가 있었다.
관광객들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나는 관광객들의 리액션을 따라하며 영어를 알아듣는 척 했다. ㅋㅋ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창밖으로 보이는 건물 하나.
1837년에 지어진 군인들의 막사이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막사 내부에는 당시 사용하던 소품들과 인테리어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럼 막사 안으로 고고싱~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막사 안의 주방에서 발견한 소품들.
양념통인 것 같은데 실제로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잠시 후 맛있는 쿠키가 나옴... ㅎㅎ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막사 내부를 구경 중인 남매의 모습.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재미있는 내용이 아닐텐데도 진지하게 경청하고 질문도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막사 내부의 또 다른 가이드 아주머니.
복장과 외모에서 요리를 되게 잘할 것 같은 이미지가 보인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아주머니가 구워 준 초코칩 쿠키.
약간 눅눅한 것이 방금 굽지 않고 미리 구워 놓은 것 같았다.
누구는 촉촉한 초코칩 쿠키라며... ㅋㅋㅋ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막사에서 나와 밖을 둘러보던 중 요새를 지키고 있는 대포가 보인다.
대포는 CN타워를 조준하고 있다. ㄷㄷ;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잔뜩 녹이 슨 쇠사슬과 오래돼 보이는 드럼통.
우물을 복원해 놓은 것이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또 다른 막사가 눈에 띈다.
이곳에는 전쟁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포트요크>의 역사와 영·미 전쟁에 대한 내용이 기록된 안내판.
오디오로도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대포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만들어진 지 벌서 200년이 넘은 목제 장총.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영국군들이 사용한 무기, 화약, 도구, 의류 등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박물관이 따로 없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역시 평화가 더 좋은 것이다.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Fort York, Toronto, Ontario, Canada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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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굴뚝 토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멜깁슨이 주연했던 패트리어트에 포트 요크 이야기가 살짝 나오는 걸로 기억이 나는데
    아마 그시절 배경 영화들 속에서는 꽤많이 언급될 듯한 장소 같습니다.^^

    2011.12.05 13:01 신고
  2. BlogIcon 이름이동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포들 아직 작동할까요??
    겨냥하고 있는 대포의 모습이 ㅎㄷㄷ 합니다 ~ 으흐 ~

    2011.12.05 13:43 신고
  3. BlogIcon 하늘다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진짜 동화책 읽는 느낌으로 사진 보고 글 읽었습니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네요 ㅠ
    +_+

    2011.12.05 19:14 신고
  4. 자유투자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레뷰추천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12.05 19:38 신고
  5. BlogIcon 솜다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내요^^

    2011.12.05 23:59 신고
  6. BlogIcon 모피우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2011.12.06 0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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