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2011, ⓒ Reignman


전라남도 여수는 현재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개막을 320여 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포는 세계적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또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20년 만에 치뤄지는 행사이므로 보다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

"할 일이 정말 많아요!"

더군다나 여수시는 서울이나 부산, 인천, 대구 등 대도시에 비해 작은 도시이고,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부작용들을 충분히 감안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여수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됐을 때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2011, ⓒ Reignman


"엑스포 준비는 잘 되어 가고 있나요?"

얼마 전 여수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김진영 씨는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에서 중국어 안내 및 홍보 안내를 맡고 있다. 김진영 씨는 엑스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많은 사람들이 홍보관을 찾는다고 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이 방문을 하는데 특히 단체 관람객들이 많다고 밝혔다. 물론 2010 상해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 중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보관에 방문한 사람들이 어떤 점을 가장 궁금해 하느냐고 묻자 현재 건설 중인 엑스포 건물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지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고 전했다. 현재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올해 안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가 모두 끝나면 내년 3~4월에는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의 작품을 즐길 수 있으며 각종 건축물 및 조형물, 전시관을 통해 세계감각과 미래감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수준 높은 디자인 축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에서 중국어 안내를 맡고 있는 김진영 씨에게 인사말을 부탁했다.
엑스포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를 배경으로 엑스포를 소개하는 김진영 씨의 중국어 솜씨가 매우 유창하다.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2011, ⓒ Reignman

여수시청 2011, ⓒ Reignman


"여수엑스포는 단순한 지방행사가 아니랍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의 김현수 사무처장(사진 위)과 여수시 정병재 부시장(사진 아래)의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었다. 김현수 사무처장은 많은 사람들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단순한 지방행사로 인식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를 통해 승인받은 세계적인 행사이다. 전세계 100여 개국이 참가하고 3개월 동안 진행되는 나라의 행사이다. 이러한 부분은 더욱 활발한 홍보 활동을 통해 극복해야 할 것 같다.

한편 정병재 부시장은 이번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낙후된 중소도시가 세계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이제 곧 KTX를 통해 수도권에서 여수까지의 거리가 3시간으로 좁혀질 것이고, 매일 왕복 8회 운항되는 비행기를 통해 더 빨리 이동할 수도 있다며 교통에 관한 부분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7천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2010 상하이 엑스포를 언급하며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양적으로는 뒤질지 몰라도 질적으로는 앞선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수 여남초등학교 2011, ⓒ Reignman

여수 여남초등학교 2011, ⓒ Reignman

여수 여남초등학교 2011, ⓒ Reignman


"섬 어린이들의 순수함이란!"

여수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금오도'라는 아름다운 섬이 하나 있다. 금오도에 위치한 여남초등학교의 학생들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여 아이들을 만나고 왔다. 하늘색 피케셔츠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아이들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뭐가 그리도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가리며 키득키득 웃었다. 섬 어린이들의 순수함에 반해 내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여남초등학교 아이들은 임규하 교사의 지도 아래 엑스포 주제가 대회에 참가하여 상까지 받았다. 대회에는 모두 10개 학교가 참가했는데 아이들의 노래가 잘 다듬어져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정식 주제가로 탄생하게 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이렇게 어린 아이들부터 여수시의 행정을 책임지는 공무원들까지 모든 여수인들에 의해 착착 준비되고 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엑스포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남은 시간도 열심히 준비할 수 있길 바라며 엑스포도 여수도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해본다.


임규하 교사가 작사, 작곡한 노래에는 섬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바다의 이야기가 있다.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노래하는 천사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노래하는 모습도 귀엽지만 율동이 아주 압권이다. ㅎㅎ

 

여수 여남초등학교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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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Reign [rein] = 통치, 지배; 군림하다, 지배하다, 세력을 떨치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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