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지난 주말 충청남도 부여군과 공주시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매우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2010세계대백제전> 행사를 미리 체험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직접 만나 볼 수 있었으니까요. 사실 도지사고 대통령이고 간에 소녀시대 유리를 만나는 것은 아니므로 그다지 설레는 기분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세계대백제전>의 의의와 행사개요, 축제에는 어떠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축제의 발전전략과 비전은 어떠한지 등 <2010세계대백제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0세계대백제전>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2010세계대백제전>은 BC18~AD660년까지 고대국가를 형성하며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찬란한 빛이 되었던 문화왕국, 해상왕국 대백제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2010세계대백제전>은 백제 후손들의 터전인 대한민국 충청남도에서 백제문화단지 개관과 함께 700년 대백제의 꿈을 새롭게 펼칩니다. 그러나 비단 충청남도만의 축제는 아닐 것입니다. 대백제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고 배움으로써 우리 역사문화에 대한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국민축제인 것입니다.

2010 세계대백제전

 장      소  충청남도 부여군, 공주시 일원
 기      간  2010년 9월 18일~10월 17일(30일간) ▶ 개막식-2010년 9월 17일(백제문화단지)
 프로그램  92종 (조직위 22, 공주 36, 부여 34)
 해외유치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국 등 20개국 이상
 관람목표  260만명 (내국인 240만명, 외국인 20만명)


앞서 말씀드렸듯이 <2010세계대백제전>은 백제문화단지 개관과 함께 55년간 백제문화제를 개최해 온 충청남도 부여군과 공주시가 축제의 장이 됩니다. 1955년 부여지역 유지들을 중심으로 백제말 3충신 제향과 낙화암에서 백마강에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재를 거행한 것으로 시작한 백제문화제는 오늘날 <2010세계대백제전>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수많은 취재진들과 함께 백제문화단지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9월 17일 개장식 및 <2010세계대백제전>의 개막식을 위한 준비과정을 살펴봤습니다.


<2010세계대백제전>의 개막식 및 사비궁의 하루, 사비의 꽃(3D)상영, 백제역사 문화관 등 이번 축제의 주행사장이 될 백제문화단지는 3,294천㎡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백제문화단지 조성사업은 백제의 찬란한 문화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총 17년간 충청남도 부여군에 무려 6,904억원을 투자하여 사비성과 위례성, 역사문화관, 기반시설, 한국전통문화학교, 생활문화마을, 테마파크, 백제테마아울렛, 숙박시설, 체육시설 등의 각종 시설이 도입 또는 도입될 예정입니다.


<2010세계대백제전>이 부여군의 백제문화단지에서 시작된다면 그 끝은 공주시의 고마나루 예술마당에서 맺게 됩니다. 부여에서는 개막식을 포함, 낙화암 수상공연과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사비궁의 하루 (성왕의 사비천도 선포식, 무왕과 선화 공주 결혼식 등 왕실 재현 및 체험) 등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반면 공주에서는 폐막식을 포함, 고마나루 수상공연과 세계역사도시 전시관, 웅진성의 하루(백제왕관·백제탈 만들기, 백제의상 체험 등 백제시대 생활문화 체험), 퍼리에드 교류왕국 대백제 등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외 공식행사와 <2010세계대백제전>의 주요프로그램은 대백제전 공식 홈페이지(www.baekje.org/)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백제문화단지의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피며 <2010세계대백제전>을 완벽하게 준비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축제는 정말 완벽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문화공연 행사와 백제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진행되고 있고, 부여와 공주의 아름다운 관광지들이 더해져 금상첨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역사를 복원해야 합니다. 한 나라의 역사를 생각하기 보다는 그 땅의 역사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라가 있고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생기기 전부터 그 땅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땅의 역사를 무엇보다 강조했습니다. 물론 한 나라의 역사도 중요하겠지만 나라의 역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이전의 흙과 땅, 사람의 역사까지 생각해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도 한잔 하면서 대백제전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신라의 문화와 역사에 비하면 백제의 문화와 역사는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제문화는 삼국문화의 한 축으로서 우리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을뿐 아니라 고대 동방문화의 중심으로써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문화 강국이었음에도 그동안 미정비 상태로 그 실체를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쪼록 <2010세계대백제전>을 통해 우리 백제문화의 우수함과 찬란함이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2010세계대백제전>은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큰 역사문화축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오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린이들이 백제와 땅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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