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을 넘어 민통선을 달리는 2010 경기평화통일마라톤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오는 9월 12일 (일) 임진각 및 평화누리 일대에서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아름다운 파주시의 가을 하늘 아래 민통선을 달리며 통일을 기원하는 마라톤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민통선은 비무장지대 근처의 민간인통제구역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드나들 수 없는 민통선 마을과 DMZ 구간을 밟아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며칠 전 마라톤 코스를 직접 답사해 보고 경기관광공사의 김명수 사장과의 만남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의 진정한 의미와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미리 접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이 펼쳐지는 임진각 및 평화누리 일대에 가기 위해서는 경의선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산에 갈 때 가끔씩 경의선을 이용하고는 하는데 전철이라고는 하지만 기차를 타는 기분이 들어 참 좋습니다.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에 참가를 한다거나 통일촌, DMZ 등을 관광할 계획이 있다면 경의선을 이용하여 빠르고 안전하게 여행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침 경기가 열리는 9월 12일 오전에는 열차 한대를 통째로 빌려 참가자들을 태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역에서 문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입니다. 가는 길의 풍경이 좋아 지루하지 않습니다.

문산역에 도착을 하니 바로 앞에 파주시 종합관광안내도가 보입니다. 관광할 만한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중에서 몇 군데는  다녀왔는데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여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장소인 임진각 평화누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의 개회식 및 출발선과 결승선의 장소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각종 놀이기구와 평화의 종, 장단콩전시장, 자유의 다리 등 볼거리가 많아 가족과 커플의 나들이 장소로도 좋은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미술전 등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저는 영화 블로거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 관련 행사에 가장 눈이 가더군요. 5월부터 시작한 시네마 영화누리 및 한여름밤의 시네마 행사를 통해 좋은 영화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10 한여름밤의 영화제
7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되는 한여름밤의 영화제는 매주 화요일~토요일 저녁 8시에 임진각 평화누리 음악의 언덕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영화는 무료 상영되며 <렛 미 인>, <폴라 익스프레스>, <말할 수 없는 비밀>, <시카고>, <슈렉2>, <맘마미아> 등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시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위에 보이는 분이 경기관광공사의 김명수 사장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의 의미와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이 다른 마라톤 대회와 차별화 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아름다운 임진강을 끼고 세계 유일의 분단 접경지를 달리는 것에 뜻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라톤 코스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코스로 나뉘게 되는데 올해부터는 6km 코스가 추가되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6km 코스도 민통선을 지나 통일대교를 밟아 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마라톤에 참가하는 분들이 1km를 달릴 때마다 100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됩니다. 현재 1,2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의 금액을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이 많아질수록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유니세프의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할 것입니다. 그외에도 FnC 코오롱 아웃도어 백팩을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풀코스 참가자에게는 FnC 코오롱 스포츠 물통을 추가로 증정합니다. 추첨을 통해 LG의 LCD TV를 경품으로 드리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상품을 많이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마라톤 말고도 경기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경기투어랠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경기투어랠리는 31개 시군의 직접 추천을 통한 관광지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조선왕릉, 박물관, 미술관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주요관광지를 100경 방문지로 하여 가장 많은 곳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혜택을 드리는 이벤트입니다. 또한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는 자전거투어가 열립니다. 자전거투어는 자전거로 민통선을 달릴 수 있는 뜻깊은 이벤트가 될 것이며 참가자들에게는 장단콩 등 파주 특산 농산물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임진각 평화누리의 각종 공연과 미술전,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의 진정한 의미와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우 뜻깊은 의미와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는 대회인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게 됩니다. 이날 먹은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 요리를 끝으로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의 코스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 볼거리 등에 대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곳은 통일촌에 위치한 장단콩 전문 음식점입니다. 저기 보이는 장독대 안에 된장이 가득 담겨 있나 봅니다. 구수한 된장 냄새가 바람을 타고 솔솔 넘어옵니다.

순두부와 콩비지, 청국장 등 장단콩으로 만들어진 음식들로 차려진 한상차림입니다.

모든 음식들이 맛있었지만 역시 콩자반과 순두부, 콩비지의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차림표는 이렇습니다. 식사 뿐만 아니라 장단콩 역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 :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홈페이지 ▶ http://www.peacemarathon.org/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 http://www.kt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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