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클로이 (Chloe, 2010)

저는 스릴러 영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간혹 두통을 유발시키는 골치 아픈 스릴러도 있긴 하지만 가슴을 죄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호러영화보다 더욱 스릴넘치는 공포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2월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쭉 한번 훑어봤더니 스릴러 영화가 아주 대세인 것 같습니다. 3월 역시 마찬가지. 스릴러 영화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럼 그 중에서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에 개봉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네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평행이론 (개봉 - 2010.02.18)



지난 주에 개봉한 이 영화를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평가가 썩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재료만 신선할 뿐 요리는 맛 없다'라는 무비조이 사이트의 리뷰 제목이 왠지 확 와닿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되고 있는 평행이론은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평행이론에 따라 암살당한 링컨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온 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에이 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1846년  의원당선  1946년
1860년  대통령당선  1960년
금요일  사망요일  금요일
포드극장  사망장소  포드자동차


포스 카인드 (개봉 - 2010.02.25)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포스 카인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FBI조차 이유를 찾지 못한 알레스카 지방의 미스터리 실종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죠. <포스 카인드>란 천문학자이자 UFO전문가인 J.앨런 하이넥이 1970년대에 발표한 외계인 만남의 4단계를 말합니다. UFO 목격, UFO 증거 발견, 외계인과 만남, 외계인에 의한 납치, 이렇게 4단계입니다. 트레일러 영상만으로도 굉장한 서스펜스를 느끼게 해주었던 영화라 그런지 사뭇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봤던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스타일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상의 공포와 서스펜스를 선사해 줄 것인지는 직접 확인을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클로이 (개봉 - 2010.02.25)


다음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바로 <클로이>입니다. 이 영화는 북미보다 국내에서 먼저 개봉을 합니다. 북미에서는 3월 26일에 개봉을 하는데 국내에서는 내일 개봉하는군요. 암튼 저는 어제 이영화를 보고 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중후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멋진 연기를 선보인 리암 니슨과 줄리안 무어,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출연하고 있는데요. 두 여배우의 매력에 아직도 흠뻑 취해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내일 리뷰를 통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암튼 <클로이>는 환상적인 내러티브 구조를 보여줬습니다. 감독의 그러한 시도를 가능케 한 것은 전적으로 줄리안 무어의 명연기였구요.



러블리 본즈 (개봉 - 2010.02.25)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킹콩>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판타지의 거장이 되어버린 피터 잭슨 감독의 <러블리 본즈>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괜찮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피터 잭슨 감독의 명성을 감안해보면 평가가 그다지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설정 자체가 정말 독특하거든요. 14살 소녀의 죽음과 남겨진 가족들.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가는 가족과 잡히지 않은 살인자를 죽은 소녀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독특한 설정... 사랑스러운 아역배우 시얼샤 로넌(왠지 페르난도 토레스를 좀 닮은 것 같음;;)과 살인마로 변신한 스탠리 투치의 모습에 기대가 됩니다. 마크 월버그와 수잔 서랜든, 레이첼 와이즈 역시 언제나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배우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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